놀이터에서 놀다 보면 아이가 미끄럼틀 탈 때 ” 참 많이 컸구나“ 하고 새삼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기 때는 혼자 타는 걸 무서워하기도 하고, 조금만 높으면 안 탄다고 울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계단도 성큼성큼 혼자 올라가고, 제법 높은 미끄럼틀도 꺄르르 웃으며 내려오는 아이를 보니 대견하더라고요!미끄럼틀 재밌잖아! 동화책을 읽으면서 ”저번에 미끄럼틀 탔지!“ 하며 경험을 떠올려 이야기하기도 하고, 혼자서 그림에 푹 빠져 몰입해서 읽기도 해요. 🛝이 책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구도나 미끄럼틀을 타는 아이의 시점 등 그림이 다양해서 아이가 더 흥미진진해하더라고요.높이 올라갈수록 설렘과 두려움은 커지지만, 용기 내어 내려오면 그만큼 짜릿한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녹여냈어요. 덕분에 아이가 높은 미끄럼틀을 탔을 때 느꼈던 감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아이에게 미끄럼틀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도전과 기다림, 그리고 선택과 용기의 순간이라는 걸 책을 통해 다시금 배웠어요. 예전에 나니가 무서워했을 때 조금 더 용기를 북돋아 주고 기다려 줄걸, 하는 반성도 살짝 해보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