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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것도 몰라? ㅣ 알맹이 그림책 81
이만경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6년 4월
평점 :
「서평단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솔직리뷰」

아이와 함께 읽다가 부모인 제가 더 뜨끔했던 그림책.
“신난다! 오늘은 잡채 먹는 날, 그런데 우리 집 요리사 아빠가 야근을 한다면?”
이라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요!
흔하지만 이 한 문장만으로도 아이가 얼마나 오늘을
기대하고 있었는지가 그대로 느껴지더라구요.

어른들에게는 단순히 계획이 바뀐 하루일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하루 종일 기다린 행복이 사라진
큰 사건이 될 수도 있다는 걸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거 같아요.
특히 좋았던 건 아이의 서운함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서툴지만 어떻게든 해보려는
엄마의 마음까지 함께 담아냈다는 점!
어른 눈에는 평범한 요리 과정이
아이에게는 거대한 모험처럼 펼쳐진다는 부분도 인상적이였어요.

요리를 잘하지 못하는 엄마,
갑작스러운 야근을 하게 된 아빠,
그리고 실망한 아이.
누구 하나 나쁜 사람이 없기에
더 현실적이고 더 공감이 됐어요.
읽다 보면 부모라면 한 번쯤 해봤을 말들도 떠오르더라구요.
“다음에 하면 되잖아.”
“그 정도로 속상했어?”
“엄마도 힘들어”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그 기대 자체가
하루의 큰 기쁨이었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결국 아이들이 원하는건 완벽한 결과보다
“함께하는 시간”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책은 글만큼 그림의 역할도 중요하죠!
#엄마는그것도몰라? 그림책은
생활감 있는 그림체 덕분에 몰입감이 굉장히 좋더라구요.
그림체가 화려하거나 자극적이진 않지만
자연스럽고 따뜻해서
꼭 우리 집 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고,
읽고 난 뒤 자연스럽게 감정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기 좋은 그림책인 듯 해요.
아이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

초등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너라면 어떤 잡채를 만들고 싶어?”
같은 대화를 나눠보면 더욱 재미있을 그림책.
읽고 나니 괜히 잡채가 먹고 싶어지고,
아이와 같이 요리해보고 싶어지는 따뜻한 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