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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기술 - 13살, 19살, 두 딸에게 전하는 아빠의 생활 잠언
차새벽 지음 / 지필미디어 / 2023년 11월
평점 :
딸을 키우면서 느끼는 요즘의 걱정은
너무도 강박해진 사회 속에서 스스로를 사랑하며 지킬 수 있는 마음을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입니다.
특히, 딸의 입장을 여자의 입장을 겪어 본 적 없는 아빠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숙제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춘기를 맞이하고 있는 딸을 가진 아빠들에게 딸을 이해할 수 있는 소녀 기술을 읽어보았습니다.
차새벽 작가님은 초등학교 5~6학년에서 고등학교 2~3학년까지의 해당하큰 소녀들을 향해 이 글을 썼습니다.
몸과 마음이 급격하게 변하는 소녀 시기에 알아야 할 것들과 실천해야 할 연습을 통해, 좋은 사람이 되길 희망하며 챕터 세개로 구성하였습니다.
1장 소녀의 몸
2장 소녀의 마음
3장 소녀의 생활
이 중에서 저는 2장 소녀의 마음 챕터를 중심적으로 읽어보았습니다.
2장 소녀의 마음에는 "가스라이팅, 우울증, 자존감과 자존심, 회복탄력성, 불안감 등" 소녀들이 성장하며 겪는 많은 감정변화의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끝의 한글자 차이지만, 철저하게 반비례 관계를 가진 단어들입니다.]
자존감이란 자기자신을 가치있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자존심은 자신의 것이 아닌, 타인들의 가치와 기준으로 나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마음을 저희아이에게 일깨워주고 싶었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고, 남을 귀하게 여길 줄 알지만 자존심만 높은 아이는 자신의 약점을 감추려하고, 남을 비판하며 자신을 돋보이는 모습이 크기 때문입니다.
사회를 나와 나홀로 세상을 겪어야 하는 딸에게 자존감이 높아 스스로를 돌볼 줄 아는 마음을 기른다면 어쩌면 그걸만으로도 아이의 첫 발걸음은 성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딸을 키우면서 곧 맞이 할 사춘기 그리고 아이의 성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알려줘야할지 고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여자의 심리를 모르는 아빠라면 더욱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녀 기술을 읽으면서 남편과 대화를 하고 우리 아이가 곧 소녀가 되는 과정에서 부모로서 어떻게 존중해주면 좋을지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