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지금 우리 학교는 1
박현숙 지음, 양소현 그림 / 꿈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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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친구들이 기다리는 방학이네요.

방학을 기다리는 친구도 있지만, 개학을 기다리는 친구들고 있겠죠?



저희 아이도 방학을 손 꼽아 기다리고 있는데요.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라는 책 제목을 보더니 너무 좋은 학교라면서 공부도 안 하고 좋을거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이 책은 "수상한 시리즈" 로 유명한 박현숙작가님의 작품입니다. 판타지책인가? 생각하고 읽었다가 책을 다 읽은 후엔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였어요.

이야기는 한 달 전에 학교를 그만 두신 태석이네 교실에서 시작합니다.



(네.. 선생님들을 누가 데려가는 판타지이야기가 아니라 선생님들이 스스로 그만두는 현실이야기였습니다.)



태석이네 반은 더 이상 숙제를 검사할 사람도, 야단을 치실 선생님이 안 계십니다.

다른 반도 사정은 똑같습니다.

태석이네 아버지도 국어 선생님입니다.

그 날 저녁 태석이네 아버지도 학교를 그만두고 집을 들어오셨습니다.

더 이상 학교에 선생님이 없는 상황이 되어가다보니 아이들은 교실에서 방치되고 아이들끼리 충돌이 생겨도 중재를 해 주실 어른이 교실에 더 이상 없는거죠.



교장.교감선생님께서 직접 반을 돌아다니시며 수업을 하시지만, 수업시간에 자는 아이, 학원 숙제를 하는 아이 등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의 존중이 없는 학교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아이들은 그 환경이 당연하고 출석은 해야하기에 학교는 나오는 것이지요. 설상가상으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사사건건 학교일에 간섭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더 이상 학교에 남길 원하는 선생님은 없습니다.



학교를 그만 둔 태석이 아버지의 심정이 이해가되는 현실이였어요.

태석이는 아버지가 다시 선생님이 되시길 바라고 있어요. 하지만 아버지의 마음을 되돌리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 담벼락에 선생님을 급하게 모집한다는 전단지가 붙여졌습니다.

누가 붙인 것인지 모르지만 다음 날 학교에서 전단지를 보고 찾아 온 한 사람이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좀 특이했습니다.

말투도 행동도...



수업도 안 하고 매일 새로운 것을 가져와 아이들과 공유하고 놀고 나눠주는 그 어른의 이름은 "아령"입니다.

반 친구들은 아령님이랑 함께 보내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처음으로 학교가는게 즐거워졌지요. 혹시나 정식교사가 아닌 아령님을 교감선생님이 보시기라도 하면 아령님이 쫒겨날까봐 반 아이들은 아령님을 지키기 위해 협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태석이네 반에는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을까요?

아령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이들이 바라보는 선생님의 존경심은 정말 사라지고 없는걸까요?

왠지 이야기 속에만 있을 것 같지않은 현실 속 미래 이야기처럼 다가왔습니다.

아이들도 선생님도 학교가 즐거운 곳이 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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