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의 바다 상상 그림책
헬렌 켈록 지음, 김정용 옮김 / 아트앤아트피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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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살면서 겪고 싶지 않은 상처나 슬픔을 마주하게 될 때가 많아요.


아마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일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럴 때가 오면 그 슬픔에 주저앉아 버리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스스로를 위로할 만큼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도 많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의 경우는 어떨까요..


엄마와의 관계에서도 서운함과 슬픔이 자주 마음속에서 일어날거에요.



지금의 작은 마음들을 잘 이끌어주고 다독여준다면 큰 마음을 가진 어른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읽어보았어요.



넓고 깊은 바다 위에서 돗단배 하나에 몸을 싣고 위태롭게 떠 있는 라라가 보이네요.


라라의 표정이 밝아보이진 않아요.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라라에게 바다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할머니와 좋은 추억이 많았던 라라에게 더 이상 볼 수 없는 할머니의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 밤이 찾아왔어요.


라라는 할머니가 보고 싶어 눈물만 흘릴 뿐이였죠.


슬픔에 빠진 라라의 눈물은 넘치고 넘쳐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었고, 라라는 그렇게 물따라 흐르고 흘러 바다로 가게 되어요.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했던 것들을 지나치고 바다에 왔을 때는 더 이상 슬픔만이 남아있진 않았어요.


할머니와의 행복하고 소중했던 기억들. 아득하지만 향기로운 딸기향들 모두 사라지고 단지 차가운 바다만이 라라를 감싸고 있었죠. 오로지 자신만을 느끼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바다 깊은 심연에는 밝은 진주 하나를 발견하게 되지요.


라라가 다시 고개를 들고 주변을 돌아봤을 땐 라라 혼자가 아니였어요.



라라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님을 알게되죠. 가끔씩 할머니의 그리움이 몰려오기도 하겠지만 이제 침대에서 눈물 흘리는 외로운 라라가 아니라 직접 슬픔을 마주할 줄 알고 그리움을 달랠 줄 아는 라라가 될 수 있을 거에요.




사람은 언제든 이별을 마주하고 살아가요.


저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하지만 그 이별이란 건 시간이 지나도 적응을 할 수 있는 일부가 아니지요.


하지만 그 슬픔의 대해 마주하고 스스로를 돌볼 줄 안다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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