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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통 의상 (빅북) ㅣ 풀빛 지식 아이
조바나 알레시오 지음, 차야 프랍햇 외 그림, 이선주 옮김 / 풀빛 / 2021년 10월
평점 :

우리집 꼬마들은
한복을 참 좋아해요~
어릴 때 부터 명절에 한복을 꼭 챙겨입었는데..
좋아하는 BTS가 입은 모습을 보더니
사실 더 좋아하게 된 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
아무튼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큰아이도
아직까지 명절에 꼭!! 한복을 챙겨 입을 정도로 좋아하는데요~
이런 전통 의상을 통해서 세계사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히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세계 전통 의상>이라는 BIG BOOK을 선물했답니다.

역시나!!
아이들이 책을 받자마자 젤 처음 본 페이지는
우리나라 한복이 있는 곳이었어요!
한복의 역사는 고구려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니
정말 우리 민족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지금은 누구나 원하는 모양, 색, 옷감을 골라서
한복을 입을 수 있지만..
옛날에는 아니었죠.
한복의 색깔과 옷감으로 옷을 입는 사람의 사회적인 지위를 나타냈다고 하자,
큰 아이는 이해를 했는데..
우리집 꼬꼬마는 그게 무슨 말이야?? 이러네요. ㅎㅎㅎ
그래서 옛날에 우리나라에는 왕이 있었는데..
왕만 입을 수 있는 옷이 따로 있었어!!
그 옷은 다른 사람이 예쁘다고 사서 입을 수 없어.
그리고 공무원들도 직급에 따라서 옷이 정해져 있었어.
라고 이야기 해주었지요~
옛날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매일매일 한복을 입었는데..
요즘은 결혼식이나 명절 같은 특별한 날에만 입는다고 이야기 해주었더니
아들이 요즘은 평소에 입을 수 있게 개량된 한복도 있어서
그런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하네요!
맞아요!! ㅎㅎㅎㅎ
그래서 얼마전에 신문기사에서 봤는데..
한복 교복을 입는 학교도 있데~ 하고 이야기 해주었지요 ^^
그러자 꼬꼬마도 끼고 싶었는지..
절에 가도 한복입고 있어!!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러고보니 승복도 한복에 속하려나요? ^^

오세아니아에 있는 사모아.
사모아의 타우알루가 의상을 보고는
아이들이 '모아나'에 나왔던 나라인가?? 하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정말 비슷한거 같아요! ㅎㅎ
옛날 사모아에서는 빨간색 깃털이 금처럼 값지게 여겨졌고,
남태평양의 다른 섬들과 물건을 사고팔 때 화폐처럼 쓰였다고 하자..
꼬꼬마가 그럼 깃털에다 물감을 칠하면 안 돼?? 하고 이야기 하네요.

아프리카 카메륜의 바밀레케족의 전통의상도 참 신기했어요.
바밀레케족은 결혼식이나 장례식처럼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에는
구슬로 정교하게 꾸민 전통의상을 입는다고 해요.
또 코끼리를 닮은 특이한 가면도 쓰고요!!
바밀레케족에게 코끼리는 부유함과 힘, 왕족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중요한 행사 때마다 코끼리 가면을 쓰고
코끼리 춤을 춘다고 해요!
밤에 보면 엄청 무서울 것 같다는 꼬꼬마.
그래도 이 전통 의상을 입고 코끼리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싶긴 하네요~
세계 곳곳에는 그 지역의 특별한 문화를 보여 주며
예부터 전해 오는 전통 의상이 있지요.
그래서 전통 의상을 보면...
어디에 살고,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고,
어떤 종교를 믿는지까지 알 수 있다는 점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중국의 전통 의상은 치파오가 나올 줄 알았는데..
창쟈오 먀오족의 전통 의상은 치파오와는 다른 느낌이 들더라구요!
또 베트남 여행 때 입어보았던 아오자이가 빠진 것도 아쉬워 했구요.
ㅎㅎㅎㅎ

하지만,
색종이로 한복 종이접기도 해보고,
마침 여러 나라를 소개한 컬러링 북이 있어서
색칠도 해보면서
각 나라들의 주요 문화재, 음식과 같은 것도 알아보고 이야기까지 해보았답니다.
중국에서 한복이 자기네 나라의 소수민족 중 한 곳의 전통 의상이라고 우기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한복을
더욱 더 사랑하고
자주 입어야겠다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눴답니다.
크고 예쁜 그림과 색감으로 만나 본
<세계 전통 의상>
아이들과 자주 꺼내보면서 이야기 나눌 것 같아요!
- 풀빛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