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9 : 세계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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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의 부모님이 읽었던 공상 과학 소설에 있을 법한 일들이

현실이 된 지금,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흔히 말하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대지요.

이런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마냥 행복할 것 같지만...

그 변화에 적응을 해야하는 부담감 또한 가지게 되지요.

지금 어른인 사람들보다..

아이들이 어른이 될 시대는 더욱 빠르게 변하겠지요?

세계 경제 포럼의 2023년 직업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일자리의 약 23% 정도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직업에 대한 불안감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분석적 사고와 창의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어요.

인문학이란 단순히 과거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이해하며

미래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인문학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더라고요.

그때 제 눈에 띈 책이 바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담은

채사장의 <지대넓얕> 이었어요.

하지만 갈수록 게임을 하는 아이에게 갑자기 두꺼운 책을 권하면

팽당하기 십상이지요~

그래서 어른들을 위해 처음 만든 지대넓얕을 어린이들도 볼 수 있게 만든

채사장의 <지대넓얕>을 선물했지요!

그 <지대넓얕>이 어느새 9권이 되었네요.



지대넓얕의 주인공은 바로 채와 알파예요.

채는 지식카페를 운영하는 카페 사장으로

가상 세계로 통하는 문을 이용해 지식 탐구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전달해 왔지요.

알파는 인간의 진화를 돕기 위해 인간의 곁에서 인간처럼 살아온 쪼렙신이에요.

중등 레벨의 신으로 승격되었지만,

새로운 역할을 거부한 채 계속 현실 세계에 머무르고 싶어 하지요.

그러나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에 문제가 생기고,

유일한 인간 친구였던 채까지 위험해지자..

떠나기로 결심해요.

알파가 떠난 후, 채는 아무 기억도 없지만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는 느낌이 들어 눈물을 흘리지요.



마치 진공청소기 속으로 흡입되듯, 빠르게 블랙홀 저편으로 빨려 들어간 알파.

알파의 육신은 잘게 부서지고 쪼개지고..

나중엔 보이지도 않는 작은 형태로 으깨져 결국 원자 형태로 남은 그는

상위신을 만나게 돼요.

그는 다중 우주를 설명하며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이야기 해요.

하지만 인간이 없으면 우주 또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알파는

상위신의 빨대를 빼앗아 숨을 불어넣어 새로운 우주를 만들었어요.

과연 알파가 만든 우주는 어떤 모습일까요?



반면, 채의 카페에는 작은 로봇과 여성(리사 박사)이 찾아오는데요~

그들은 차원을 연구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들은 다른 차원에서 보낸 신호가 이 카페에서 잡혔다고 하며

채에게 혹시 이상한 일 없었냐고 물어보지요.

뭔가 새로 나타났다거나 아니면 반대로 사라졌다거나..

그때 채는 가슴 한 쪽이 찡 하고 아파오는 것을 느꼈어요.

그는 분명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 같은데 대체 무엇을 잃어버린 것인지 알 수 없었지요.

그렇게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리사 박사가 이야기 하는 차원의 통로를 찾게 된다면..

자신이 잃어버린 것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느낀 채.

과연 채와 알파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동안의 <지대넓얕>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를 다루며

현실 세계에 대해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새로 나온 9권은 현실 너머의 영역인 과학을 다루고 있지요.

다중 우주나 멀티버스, 진화 등 어려운 용어도 많이 나와

아이가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는데..

채사장의 핵심 노트를 통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부담없이 푹 빠져서 단숨에 읽어버리더고요~

그러니 인문학 책이라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넣어두고

따뜻한 봄, 책 읽기 좋은 계절..

채사장의 지대넓얕을 읽으면서 우주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돌핀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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