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클래식 - 만화로 읽는 45가지 클래식 이야기
지이.태복 지음, 최은규 감수 / 더퀘스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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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인데 클래식이 취향입니다"

아~ 이거 진짜 저랑 딱 맞는 표현입니다~

클래식 듣는 거 좋아하고 즐겨 듣는데..

전공자도 아니고..

항상 다른 일 하면서 BGM처럼 틀어놔서 그런지..

제목도 참 잘 안 외워지고

기억이 잘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만화로 읽는 45가지 클래식 이야기

어쩌다 클래식>을 보고 너무나 반가웠어요!

아무래도 만화로 읽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럼.. 책을 살펴볼까요?



앗! 처음부터 빵 터진~

베토벤 음악은 엄.근.진 느낌이었는데..

제목부터가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분노>라니!

그런데 QR로 음악을 들어보니..

진짜 주머니에서 떨어진 동전이 요리조리 또르르 굴러가는 장면과

그 동전을 줍기 위해 허리를 숙이고 손을 뻗어 쫒아가는 모습까지~

머리 속에 딱! 떠오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아~ 누구나 이런 경험 한 번씩들 있잖아요~

어찌나 요리조리 잘 굴러가는지..

그러다 맨홀에 빠지면 진짜 멘붕이죠~ ㅋㅋㅋㅋ



빈 집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기형도 시인의 「빈 집」처럼

실연의 아픔과 고독감이 물씬한 곡을 찾아 보았는데요~

인기 투표 결과, 세 명이 공동 수상이래요.

첫 번째 수상자는 <이별의 곡> 소팽!

두 번째 수상자는 <교향곡 3번 3악장>에서 고독의 진수를 보여 준 브람스!

세 번째 수상자는 <사랑의 슬픔>을 작곡한 크라이슬러!!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은<사랑의 기쁨>과 세트지요!

사랑의 기쁨은 결혼식장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데요..

결혼식을 생각하니 또 자연스럽게

멘델스존의 <결혼 행진곡>이 떠오르네요.

멘델스존은 15세에 <교향곡 1번>을,

17세에 <한여름 밤의 꿈> 서곡을 작곡한 신동이지요.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퇴장할 때 울려퍼지는 경쾌한 곡인

<결혼 행진곡>이 바로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곡이랍니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클래식에 관한 내용을 읽으면서 음악을 들으니

더욱 음악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아요!



봄은 새싹들이 돋아나고,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어서

설렘과 기쁨이 가득한 계절이기도 한 반면,

따뜻한 날씨에 춘곤증이 밀려오고..

조금 피곤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하는 계절인데요..

그럴때에는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추천합니다!



제가 학창시절 공부할 때 즐겨듣던 음악이

'뉴 에이지' 음악이었는데요..

조지 윈스턴, 유키구라모토, 이루마의 음악들은

공부하면서 듣기에도 딱 좋았던 것 같아요~

뉴 에이지 음악에 속하는 것 중 크로스 오버 장르가 있는데요~

크로스 오버는 퓨전 음식처럼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합친 것을 뜻해요.

대표적인 곡으로는 < Perhaps love >가 있지요.

아마 들으면 아~ 하실걸요!

또 < baroque and Blue >와 < Irlandaise >도 들으면

아하~ 하실거예요~

마음이 가벼워지고 밝아지는 것 같아서 봄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음악이네요.

그 외에도... 바흐의 자식들이 17명이나 된다는 것,

씀씀이가 커서 모차르트는 언제나 궁핍하게 살았는 것,

당황하거나 좌절하는 장면에 항상 나오는 음악인..

띠로리~ 하는 음악이

바흐가 작곡한 <토카타와 푸가>의 시작 부분이라는 것 등

클래식 거장들의 재미있는 뒷이야기도 알게 되고

더불어 음악용어 해설이나 작품 해설도 위트있게 해 놓아서

자꾸만 손이 가는 책이었어요.

저처럼 클래식을 좋아하지만..

클래식 음악이 어려웠던 분들!

클래식이 처음인 분들!

또 클래식 애호가들도

재미있고 유익하게 클래식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위에 제가 이야기 한 것 말고

또 어떤 클래식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어쩌다 클래식>을 저와 함께 읽어요!


- 더 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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