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는 배가 고파요

악어는 배가 고파요 ㅣ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6
마츠 레텐 글, 한나 바르톨린 그림,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5년 1월

현북스/ 악어는 배가 고파요/ 알이알이명작그림책/ 한나바르톨린/ 유아그림책/ 어린이도서 추천

한나 바를톨린의 새 그림책이 나왔네요.

현북스의 [악어는 배가 고파요]랍니다.

기존 사랑스런 한나 바르톨린의 그림과는 조금 다른..

하지만 익살스럽지만 여전히 예쁜 그림책이네요.^^

어마무시한 악어를 스담스담해주고 있는 귀부인(?)의 모습이 왠지 책이 재밌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길쭉길쭉한 이빨에 동그랗게 뜬 귀여운(?) 악어 핀 헤르만~

이런 악어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요즘 반려동물의 종류를 키우는 사람들도 많지만..

왠지 악어는 노탱큐~ 할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책이 상상력 가득함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핀 헤르만과 장을 보러 가는 아주머니..

마주치는 오리, 고양기, 개, 토미, 코끼리, 아저씨는

'따닥!' 소리와 함께 사라지고 그들의 흔적만 남아 있고

아주머니만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해요.

능청스런 핀 헤르만의 모습이 아이들은 재밌어했어요.

따닥 소리가 꿀꺽보다 무서운데 왠지 더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같더라구요.^^

책속 펼침북을 열면 모두가 핀 헤르만 뱃속에 있다는 걸 알아요.

울 아이들은 빨간모자속 늑대와 아기 양을 잡아먹은 늑대가 생각난다고 해요.ㅎㅎ

그러면서 어쩜 핀 헤르만이 더 배고프다면 아주머니도 '따닥' 소리에 뱃속으로 사라질지 모를거라나요.

책속 마지막 모두를 구할 수 있는 방법도 친절히(?) 알려주는데요,

배부름에 곤히 잠든 핀 헤르만의 뱃속에서 용감히 구해줄 용기있는 아이들이 많이 나올것 같네요.^^

무섭지만 책을 놓을 수 없게 아이들을 빨아들인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

[악어는 배가 고파요]!!

주머니에 꼭 가위, 바늘, 실을 넣고 다녀야 한다고 말하는 아이들과

웃음가득하며 읽은 책이랍니다.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 1 -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 ㅣ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 1
이진경 기획.글, 임익종 그림, 여호규 감수, 오영선 기획 / 시공주니어 / 2014년 11월

시공주니어/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 시리즈/ 한국사/ 역사/ 초중한국사 도서 추천

5학년이 되는 큰 아이..

5학년 사회는 역사를 배운단다..

사실 집에 저학년들 보는 삼국유사,삼국사기 전집과 단행본 몇권이 있지만 고학년부터 볼수있는 역사서적을 없는게 사실이다.

학습에 도움이 될만한 한국사관련 책을 찾고 있는데

마침, 시공주니어에서 [알기 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시리즈를 출간했다는 소식이 어찌나 반가운지..

고학년도 됐겠다 중학교까지 살펴볼수 있는 한국사시리즈인지라 냉큼 겟!! ㅎㅎ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01/2014090104183.html

2017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라는 소식을 얼마전 들었다.

아마도 한국사가 대학들어가는데 한몫을 할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엔 이웃나라의 역사왜곡도 문제이고 사실 등한시 했던 역사교육을 이제 제대로 할때이기도 하다.

학생들에겐 좀 부담스럽긴 하겠지만 지금 이웃나라들 돌아가는 꼴을 보니 울 아이들 제대로 한국사를 알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내 나라 역사를 바로 알아야 나라의 근간도 튼튼히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실 아이들에게 역사는 어렵고 힘든 과목이기도 할것 같다.

당장 내 아이도 그러기에 어찌 한국사를 공부해야 할까 싶은데..

개인적인 생각엔 우선 제대로된 한국사 책을 자주 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에 길이 있다고 생각하는 나~~

한국사도 그렇겠지지.. ㅎㅎ

그럼에서 이번에 만난 시공주니어의 알기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 시리즈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1.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

2. 고려

3. 조선전기

4. 조선후기

5.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

알기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 시리즈는 모두 5권으로

거기다 워크북까지 포함되어 있어 학습효과도 높일수 있을 것 같다.

한반도 역사는 아주 제대로 살펴볼수 있을 듯하다.

먼저 만난 1, 2권과 워크북..

그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 사진과 함께 표지는 깔끔하다.

제법 두께가 되서 5학년되는 큰 콩이 조금 '헉'해서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내용을 보더니 재밌다고 한다. 다행다행..^^;

책을 들춰보니 금방 아이가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 걸 느낄수 있었다.

단순 지식만 쭈욱 나열하고 설명된 책이 아닌

실사사진, 그림, 만화로  지루해 하지 않고 흥미롭게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주 역사가 좋다는 아이들은 물론 잘 보겠지만 역사가 조금 힘든 아이도 쉽고 재밌게 살펴보도록 해놓은게 아주 맘에 든다.

엄마인 내가 공부할때 단순 암기식으로 공부했던 한국사..

그래서 지금에와선 정말 기억저편으로 되버린 한국사이다.

이책은 짧게 요약된 교과서 내용을 통으로 풀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이해과목인 한국사의 배경지식을 통으로 살펴볼수 있어 전반적으로 배우니 기억에도 오래 남을 듯하다.

부록으로 된 한국사 연표도 벽에 붙여두고 주요 역사사건을 자주 볼수 있게 해야겠다.

이리 시대별 주요사건을 요약해 한눈에 보니 아주 유용할듯 싶다.

조금씩 아이와 알기쉽게 통으로 읽는 한국사를 보고 있다.

첨부터 마구 읽히고 싶지만 아이와 천천히 살펴보면서

 찬란했던 시대, 암흑의 시대 등 우리의 역사에 대해 배우면서

더불어 바르고 제대로된 역사의식을 갖게 해주고 싶다.

첫걸음 잘 딛였으니 한국사는 문제 없겠지...^^

나는 고양이라고!

제10회 리뷰대회

나는 고양이라고! ㅣ 생각하는 숲 9
사노 요코 글 그림,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9월

시공주니어/ 나는 고양이라고!/ 생각하는숲/ 초등도서/ 철학동화/ 사노 요코

맛난 생선을 앞에두고 입맛을 다시는 고양이~

그저 평범해 보이는 고양이 일상에 왜 강조하듯 [나는 고양이라고!]라고 외쳤을까?라는 궁금을 유발하게 한

책한권이 찾아왔네요.

산책을 하면서도 내내 고등어 생각뿐인 고양이의 모자로 뭔가 날라왔어요.

모자에 부딪힌 건 고등어가 아니겠어요?

바다도 아닌 숲 속에서 고등어들이 쫓아오며 노래했어요

"네가 고등어를 먹었지!"

"당연하잖아아! 나는 고양이라고!"

고양이는 겁이나 도망쳐 숲속을 빠져나오는데....

화려하지 않지만 간결하지만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에  미소를 머금고 읽을 책이랍니다.

늘 생선을 노리는 고양이가 고등어들에게 쫓기는 이야기는

저나 아이들에게 깔깔 거리게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맘 한켠에서는 우리사회에 일어나고 있은 '갑을관계'가 생각나더라구요.

한참 이슈과 되고 있는 땅콩회항도 생각이나고..

사회 뿌리깊게 박혀있는 갑을의 상황을 비틀듯 비꼬아 약자인 고등어에게 쫓기는 강자 고양이의 모습에서

통쾌함까지 느끼는것 저뿐만은 아닐것 같아요.

현실에선  약자가 강자에게 이긴다는건 힘든일이에요.

하지만 책속 고양이가 여럿의 고등어가 달려들면 무서워 했듯

약자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뭉치면 작게나마 데미지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네요.

요즘 사회를 생각해보면 가슴까지 뻥 뚫게 해준 책이었답니다.^^

시공주니어의 생각하는 숲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책들이 많은데요,

젤 유명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외에도 16권의 주옥같은 책들이 있어요.

저와 아이도 몇권은 가지고 있는데 그 몇권이 주는 지혜에 번쩍했어요.

한권한권 읽을때마나 생각을 더 깊게 해주고 폭넓게 해준 생각하는 숲시리즈~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시리즈이랍니다.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에게 생각과 지혜를 심어주는 건 어떨런지요?^^

그림동물원

관찰력, 기억력, 창의력이 자라는 그림 동물원 ㅣ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8
안젤스 나바로 글, 카르멘 케랄트 그림, 브레인트리 교육연구소 옮김 / 현북스 / 2014년 12월

현북스/그림 동물원/ 알이알이호기심그림책/ 유아그림책/ 관찰력/ 기억력/ 창의력/ 놀이카드/ 유아도서추천

와우.. 유아들의 관찰력, 기억력, 창의력 거기다 인지력까지 발달시켜줄 책이 나왔네요.

표지 속 동물친구들이 어서와~~ 하는 것처럼 반겨주네요.

현북스 알이알이호기심그림책 [그림동물원]~

작은 콩이와 함께 동물원 구경 떠나보았답니다.

책을 잘 활용하기 위해 동물 소개부분을 먼저 읽고 기억을 해야 되요.

반복적으로 동물들이 책속에 나오기에 아이와 함께 미리 특징과 동물을 인지하게 합니다.

동물 그림을 보면 반복적으로 동물들이 나와요.

매 페이이지 질문을 통해 아이 스스로 그 질문의 특징의 동물들을 찾아보는...

은근 재미가 있더라구요.

사람인 척하는 동물?

모자를 쓴 동물?

몸 색깔이 바뀐 동물?

아이가 문제에 따라 집중하면서 또 동물의 변화도 살펴보는 모습이 흐믓하게 하더라구요.

책속에 부록으로 60장의 놀이카드가 있답니다.

놀이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쌍둥이를 찾아라, 이름이 뭐게? 2가지 놀이가 소개되어 있어요.

쌍둥이를 찾아라는 기억력발달에 도움이 되는 놀이이고,

이름이 뭐게?는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되는 놀이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맘껏 뽑낼수 있는 놀이에요.

한동안 저희 아이 놀이에 푹 빠져들었답니다.

유아들의 관찰력, 기억력, 집중력도 키워주면서 놀이로 즐거운 책놀이까지!!

[그림동물원]~ 어서 놀러가세요!!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 2014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라가치 상 수상작 ㅣ 생각하는 숲 17
인디아 데자르댕 글, 파스칼 블랑셰 그림,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11월

시공주니어/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생각하는 숲/ 초등그림책/ 초등도서추천

아이와 어른을 위한 시공주니어의 생각하는 숲 시리즈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새로운 책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를 출간했네요.

생각하는 숲시리즈는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만난 책도 역시나 저희 마음을 뭉클하게 해줬답니다.

마르게리트 할머니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요.

크리스마스를 실허하는 건 아니에요.

할머니가 버림받았다고, 불쌍하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가족이 다 모이는 크리스마스 파티는 피곤해요.

할머니도 전엔 크리스마스이브에 온 가족을 초대했지만 몸이 늙어 손이 떨리기 시작하자 가슴아파하며 요리를 그만두었어요.

시간이 흘러 할머니 삶의 일부였던 있었던 사람들도 하나씩 세상을 떠나고 이제 곧 할머니 차례도 올거에요.

삶은 그렇게 흘러가지요.

할머니는 주변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할머니는 집밖을 나가지 않은거에요.

어느 크리스마스 저녁.. 끼이이 쾅소리와 함께 누군가 찾아오는데...

책은 큰 콩이가 먼저 읽었어요.

뭔가 쓸쓸한 느낌이 든다는 아이...

아직 조금 이해하기는 힘들었는지.. 깊이 있는 생각은 좀더 몇번 읽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책을 읽고 전 부모님과 혼자 사시는 외할머니가 떠오르더라구요.

외할머니께서는 큰 삼촌내외와 사시다 따로 분가시키셨어요.

그때가 연세가 60정도 되셨던거 같아요.

그 후로 혼자사시는게 좋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

마르게리트 할머니를 보고 외할머니가 떠오르는건 어쩜 당연한듯했답니다.

책속 마그게리트할머니는 죽음보다 삶을 더 두려워했어요.

아마도 삶의 일부였던 사람들이 하나씩 떠나고 남은 사람이 겪는 외로움과 그로인해 오는 두려움이 아닐까 싶은생각이 들었네요.

또한 모두가 행복할 연말.. 소외된 이웃들도 함께 보듬어야 겠어요.

오랫만에 뭉클한 책 한권의 여운이 아직도 가슴깊이 남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