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 2014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라가치 상 수상작 ㅣ 생각하는 숲 17
인디아 데자르댕 글, 파스칼 블랑셰 그림,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11월

시공주니어/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생각하는 숲/ 초등그림책/ 초등도서추천

아이와 어른을 위한 시공주니어의 생각하는 숲 시리즈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새로운 책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를 출간했네요.

생각하는 숲시리즈는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만난 책도 역시나 저희 마음을 뭉클하게 해줬답니다.

마르게리트 할머니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요.

크리스마스를 실허하는 건 아니에요.

할머니가 버림받았다고, 불쌍하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가족이 다 모이는 크리스마스 파티는 피곤해요.

할머니도 전엔 크리스마스이브에 온 가족을 초대했지만 몸이 늙어 손이 떨리기 시작하자 가슴아파하며 요리를 그만두었어요.

시간이 흘러 할머니 삶의 일부였던 있었던 사람들도 하나씩 세상을 떠나고 이제 곧 할머니 차례도 올거에요.

삶은 그렇게 흘러가지요.

할머니는 주변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할머니는 집밖을 나가지 않은거에요.

어느 크리스마스 저녁.. 끼이이 쾅소리와 함께 누군가 찾아오는데...

책은 큰 콩이가 먼저 읽었어요.

뭔가 쓸쓸한 느낌이 든다는 아이...

아직 조금 이해하기는 힘들었는지.. 깊이 있는 생각은 좀더 몇번 읽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책을 읽고 전 부모님과 혼자 사시는 외할머니가 떠오르더라구요.

외할머니께서는 큰 삼촌내외와 사시다 따로 분가시키셨어요.

그때가 연세가 60정도 되셨던거 같아요.

그 후로 혼자사시는게 좋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

마르게리트 할머니를 보고 외할머니가 떠오르는건 어쩜 당연한듯했답니다.

책속 마그게리트할머니는 죽음보다 삶을 더 두려워했어요.

아마도 삶의 일부였던 사람들이 하나씩 떠나고 남은 사람이 겪는 외로움과 그로인해 오는 두려움이 아닐까 싶은생각이 들었네요.

또한 모두가 행복할 연말.. 소외된 이웃들도 함께 보듬어야 겠어요.

오랫만에 뭉클한 책 한권의 여운이 아직도 가슴깊이 남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