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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 행성에서 형이 찾아왔다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26
박현경 지음, 유경화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8년 11월
평점 :
초등도서추천 시리우스 행성에서 형이 찾아왔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221/pimg_7643801182078622.jpg)
스사한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겨울철
밖에서 뛰어 놀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아이들~
핸드폰이 친구의 자리를 차지한지 오래지만
가끔씩 새책이 오면 좋아하던 핸드폰 잠시 내려두고
새책 읽는 모습 보여주니 참, 예쁩니다.
며칠전에도 슬그머니 책상 위에 새로 출간된 초등도서 올려두었거든요.
신나게 핸드폰으로 친구들과 카톡하는 줄 알았더니
어느 순간 책을 읽고 있더라는.,,
책을 멀리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직 책읽는 즐거움을 놓지 않은거 같아 다행이다 싶습니다.
울 아이가 본 책은 푸른숲주니어의 [시리우스 행성에서 형이 찾아왔다]입니다.
왠지 공상과학동화? 싶기도 하지만 전혀~~
짠하면서 아이들에게 진한 여운과 또 생각의 시간을 줄 수 있는 동화였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221/pimg_7643801182078623.jpg)
할머니와 살고 있는 현성이는
건강하지 못해 학교에서도 늘 혼자였어요.
조퇴를 했던 여름 어느날~
빈집인줄 알았던 옆집에 꽃들이 활짝~
꽃을 가꾸고 있던 뮤형을 만났어요.
그런데 형과는 서로 마음속 이야기를 말하지 않아도 대화가 되는거에요.
형은 멀리 외계의 시리우스 행성에서 왔대요.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할머니에게 현성이를 맡긴 아빠,
할머니로 부터 또 버림을 받을까바 늘 불안했던 현성이에게
뮤 형은 관심과 사랑을 주는거 같았지요.
현성이는 차츰 건강을 회복하는데....
책속의 현성이는 보통의 가정의 아이가 아닌
결손 가정의 아이에요.
상처가 많은 아이죠.
늘 버림받는것에 대한 불안과 상처가 건강도 잃고
학교생활에도 지장을 줄 정도로 말이죠.
뮤 형을 만난뒤 조금씩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을 되찾아 가지만
여전히 불안정하기는 합니다.
할머니 마저 자신을 버릴 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죠.
책을 보면서 진짜 짠하더라구요.
무책임한거 같은 아빠,
물론 이해가 되지만 미국의 딸들과 보내겠다는 할머니..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아이인데 환경이 그렇지 않아 화가 날 정도였는데요,
울 아이도 어른들은 참 못됐다며
읽으면서 투덜거리더라구요.ㅋ
물론 어른들도 각자의 사정이 있지만요.
그래도 현성이는 뮤형과 또 친구 지아가 있어 치유해가는 현성이를 보고 살짝 안심해봅니다.
또 책 마지막의 아빠와 할머니의 진심을 알게된 현성이에게
밝은 미래가 있을거라 예감도해봅니다.
어쩜 주변에서도 외로웠던 현성이와 같은 아이를 볼 수 있을거에요.
작은 관심과 사랑만 준다면 아이는 변화 할 수 있다는 사실~
울 아이도 그런 아이가 있다면 좀더 배려해주고 친하게 지내겠다고 해요.
요즘 옆 새아파트가 들어서 전학생들 많이 왔는데
낯선 환경에 적응하려는 친구들부터 따뜻하게 다가가라고 살짝 조언해줬어요.
갑자기 울 아이 입에서 흥얼흥얼..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앞으론 현성이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책을 덮었답니다.
주위에 혹시나 외로운 아이가 있다면 손을 잡아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