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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거덕 가족 ㅣ 라임 어린이 문학 20
핀 올레 하인리히 지음, 라운 플뤼겐링 그림, 이덕임 옮김 / 라임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라임] 삐거덕 가족

오랜만에 만나는 신간도서!
늘 정신없이 돌아가는 챗바퀴같은 시간에서
책 한권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감사할 뿐이다.
물론 성인 책은 아니지만 가족 모두가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라 추천해볼까 싶다.
라임의 어린이문학 [삐거덕 가족]
표지속 만화같은 일러스트에 눈길이 가면서..
주둥이왕국의 괴물, 그사람, 엄마... 등장인물들을 상상해본다.
표지만 봐서는 유쾌할 것 같기도 하지만 제목을 보면 뭔가 심오하게 다가온 책~~
어여 읽어봐야지 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골목대장 마울리나,
걷지 못하는 병에 걸린 엄마와 살며 이혼한 아빠(그사람)에겐 말한마디 하지 않는다.
마울리나는 보육원에 사는 파울에겐 편견없는 우정을 이어나간다.
낯선 환경의 맞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읽으면서 책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몰입해서 읽었다.
분명 주제는 어둡다.
이혼, 불치병, 힘든 환경 등...
하지만 이런 주제를 담았지만 읽으면서 미소도 띄울 수 있고
응원도 하게 되는건 마울리나의 매력에 폭 빠졌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빠 그 사람에 대한 복수심, 엄마에 대한 아련함, 교도소에 있는 아빠가 있는 보육원에 사는 파울과의 우정!!
아프면서도 따뜻함이 묻어 있어 좋았다.
2012년 [땅꼬마의 수상한 친구들]로독일 아동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핀 올레 하인리히와 라운 플뤼겐링의 세번째 작품!
오늘도 삐거덕대고 있는 가족들에게
무언가 찡한 여운을 남기게 해줄 동화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