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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가면 사용법 ㅣ 라임 어린이 문학 18
신은경 지음, 김다정 그림 / 라임 / 2017년 5월
평점 :
[라임] 울랄라 가면 사용법

오랜만에 새로 출간 된 동화책을 읽었어요.
요즘 책읽는 시간이 부족한 아이라 짬짬히 읽고 책장 한쪽에 꽂아둔 책!
라임어린이문학 '울랄라 가면 사용법'입니다.
표지 보시면 짐작이 가시죠?
소심한 아이와 자신만만한 아이..
아하.. 모두 한 아이라는걸..
제목만 보고 용기에 관한 이야기겠거니 생각했답니다.
네네. 맞더라구요. 하지만 여기에 또다른 이야기가 숨겨져 있더랬습니다.


댄스가수가 꿈인 동준이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니 바로 무대울렁증!
혼자 있을 때는 정말 잘하지만 친구들 앞에서는 나서지 못하죠.
이런 동준이는 홈쇼핑에서 자신감을 쑥쑥 충전해줄 '위풍당당 요술가면'을 보지만
가격이 어마무시하죠. 포기하고 있을 찰나 동준이는 행운의 이벤트 당첨으로 요술가면을 만나게 되요.
요술가면을 만나고 무대울렁증을 이겨내고
넘치는 자신감으로 친구들 앞에서 멋지게 춤과 노래를 하며 환호성을 받지요.
하지만 뭐든 과하면 자신감이 아닌 자만!! 바로 요술가면의 부작용으로
어느새 동준이는 친구들을 무시하게 되고 단짝친구 현우와도 어색하게 되는데...
가면 뒤에 숨어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것은 꿈을 즐길 줄 아는 여유가 아니라는 걸 작가는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꿈을 꾼다고 모든 꿈이 이뤄질 수는 없지만.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각자의 방식대로 노력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걸 알려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저희집 아이들도 왕소심하는지라 남앞에서 나서기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요.
'복면가왕'이라는 tv프로를 볼때마다 가면쓰면 떨리지 않을텐데 말하던 아이들이거든요.
하지만 책을 읽고 난뒤 그런 요술가면이 아닌
소심하더라도 내 방식대로 조금씩 꿈을 찾아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네요.
좋으니깐 즐거우니깐.. 꿈을 꾼다!!
이게 바로 꿈에 대한 용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