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잃어버린 아이 푸른숲 새싹 도서관 4
안네게르트 푹스후버 지음, 전은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푸른숲주니어] 집을 잃어버린 아이

 



오랜만에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생각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동화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뭔가 쓸쓸한 아이와 그 아이를 쳐다보는 ..

암울한 느낌마저 드는 표지가 가슴에 콱 박혀오는 책!

[집을 잃어버린 아이]랍니다.


하늘에서 쏟아진 불줄기로 인해 살던 마을이 잿더미가 되자

카를린은 쉬지 않고 달렸어요.

그저 빵 한 조각, 물 한모금이 필요했던 카를린~

하지만 어느곳에서도 카를린을 반기는 곳은 없었어요.

어린아이가 혼자 다닌다고 고아원에 보내야 한다는 사람들,

자신들의 돌을 먹지 않는다며 떠나라는 석상들...

카를린을 반겨줄 곳은 어디에 있을까요?



편견과 배려가 무뎌진 현재의 우리 사회와 맞물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한

동화인 듯 했답니다.

참, 주제가 지금과 어찌나 잘 맞는지...

다름이라는 걸 인정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에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해주는 것 같더라구요.

나와 같은 생각이 아니면 배척하고

나와 다르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견..

참,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

다름을 인정하고 또 서로를 존중한다면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될텐데 말이죠.

마지막 카를린은 사람들이 바보라 불리우는 사람를 만납니다.

그리고 말하죠.

자신도 바보가 되겠다고..

그 바보는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었습니다.

아이도 바보가 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아이 눈에도 바보가 좋은 것 같은데..

여직 그 바보가 되지 못하는 어른들의 모습에 반성을 하면서 책을 덮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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