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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를 돌려줘 ㅣ 라임 어린이 문학 16
원유순 지음, 조윤주 그림 / 라임 / 2017년 2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09/pimg_7643801181607544.jpg)
새학기 시작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요즘..
봄방학에도 아이들 놀이터에서 추워도 신나게 노는 모습보면
미소가득하고 봤는데..
어제는 작은 콩이가 읽은 책한권을 몰래 봤답니다.
아이들 좋아하는 놀이터가 들어간 제목이었거든요.
라임의 [놀이터를 돌려줘]랍니다.
초등 중학년까지 보기에도 좋고
내용을 보면 어쩜 어른들이 봐야할 이야기랍니다.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작가이신 원유순님이 아이들을 생각해서 만든
동화에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09/pimg_7643801181607546.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09/pimg_7643801181607548.jpg)
놀이터에서 놀기 좋아하는 대한이와 친구들!!
어느날 친구 영주가 놀이터에서 다친 뒤 놀이터에서 놀지
못한대요.
이웃 아파트 놀이터에서 실컷 놀았지만 그것마저 놀지
못하고..
고장난 놀이터는 없애고 주차장으로 만든다고 하니 어떡해요?
과연 대한이와 친구들은 다시 놀이터에서 놀 수 있을까요??
놀이터가 없어 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기사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노는날이 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쓰신
작가님!!
책 내용을 보면 우리 사회의 단면도 엿볼 수 있었어요.
어른들의 이기심에 멍들어가는 아이들..
사실 저희 아파트도 이웃아파트와 담때문에 문제가 있어요.
쪽문때문에 아이들이 담을 넘다 다친 경우도 있고... ㅡㅡ;
책속 대한이와 친구들은 안전하지 못한 놀이터에서 놀다 다친 친구들이
생겼고
그 놀이터 마저 안전하게 고치는게 아닌 어른들을 위한 주차장으로
만든다고 해요.
또한 이웃 아파트에 살지 않아 그 놀이터를 이용못하게 하는
어른들..
참, 부끄러운 우리사회의 모습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책 결말은 아이들의 상상을 통해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열린
결말' 인 듯 합니다.
그 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같더라구요.
우리아이가 상상한 그 후의 이야기는 튼튼하고 안전한 그리고 신나게
놀수 있는 놀이터를 다시 만들어 주는거라네요.
오랜만에 아이도 엄마도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동화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