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

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 ㅣ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58
류호선 지음, 현태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월

시공주니어/ 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 시공주니어문고/ 독서 레벨 1/ 초등저학년 동화

얼마 있으면 울 집 작은 아이가 초등생이 됩니다.

큰 아이때의 경험이 있지만 그래도 아이가 입학한다니 걱정과 설렘이 앞서네요.

작은 아이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지 무덤덤했는데..

큰 아이는 옆에서 조잘조잘 해대며 불안을 조장하고 있네요.ㅎㅎ

학교에 가면 고생시작이다라고 ~

예비 초등생과 지금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 모두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한권을 만났는데요,

현직 교사이신 류호선 선생님의 [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랍니다.

표지를 보니 이야기가 넘 궁금하더라구요.

울고있는 꼬마 친구들.. 번개치는 먹구름위로 빨려들어간 선생님의 다리 모습..

울 큰 콩이는 외계인에게 잡혀갔나?라며 책장을 넘기더라구요.ㅋㅋ

 

 

 또실이는 입학에 대한 설레임에 밤잠을 이루지 못해요.

유치원보다 크고 많은 학교는 신났거든요.

옆반 선생님은 스튜어디스를 닮아 예쁘고 또 다른 반 선생님은 멋지고 잘생겼어요.

그런데 또실이는 담임 선생님을 보자 그만 두눈을 감고 마는데...

 

 

유쾌한 만화같은 일러스트로 먼저 웃게 만든 책이었는데요,

내용을 보니 어쩜 ㅎㅎㅎ

아마 모두 한번 겪어봤을 이야기였어요.

새로운 선생님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

또 만났을 때는 환희 또는 좌절감(?)~ ㅎㅎㅎ

예쁜 선생님을 두고 나이 많은 할머니 선생님이 담임이 된 또실이의 마음이 이해가 가는건

엄마인 저도 마찮가지더라구요.

큰 아이가 1학년에 입학하자 마자 있었던 일이에요.

딱 학생수가 정원에 맞게 되어 있어 입학하고 일주일 안에 1명이 전학오면 분반이 될 수 있었죠.

다행히 큰 아이반 담임선생님은 젊고 부모들에게도 이미 좋게 평이 나서 얼마나 좋았는지..ㅎㅎ

옆반선생님은 이미 호랑이 선생님에 연세가 지긋하신 선생님으로 옆반으로 배정된 엄마들은 매일같이 반앞에서 떠나질 못했답니다.

하지만 1주일 안으로 한학생이 전학오고 분반..

저희 큰아이는 바로 옆반 선생님이 계신반으로 분반이 되어 버렸던..ㅡㅡ;

일주일만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기분이랄까요?

큰 아이도 매일 학교에 돌아와서는 선생님 무섭다, 학교 가기 싫다, 원래 반으로 가고 싶다..ㅎㅎㅎ

책속 또실이와 똑같은 상황이... 푸힛..

저희 큰 콩이 책 읽는 내내 깔깔 거리며 나도 이랬는데 하며 격하게 공감하더군요.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이 된 후 저희 큰 콩이 매일같이 1학년 담임선생님을 찾아 갔더라구요.

옆에 있었을 땐 모랐지만 헤어지고 난 후 선생님이 정말 좋았다고 말이죠.

이2학년이 되고 또 새선생님의 단점이 보이니 1학년때 선생님의 장점이 부각되는 아이러니..

이런게 바로 적응이 아닐까 싶어요. 또 새학년마다 또 적응을 하는 일은 아마도 계속 또 반복되지 않을 까 싶네요.ㅎㅎㅎ

 

유쾌하고 재밌는 초등학교 교실 활극!!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