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쭈물 하다가 푸른숲 새싹 도서관 13
베르나르 프리오 지음, 박상은 옮김, 오렐리 귀에레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푸른숲주니어/ 우물쭈물하다가/ 푸른숲새싹도서관/ 초등저학년추천


가끔씩 아이들 책을 보면 아이보다 어른이 읽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 있어요.

이번 푸른숲주니어의 [우물쭈물하다가...]도 바로 그런 책인것 같네요.

아이들과 함께 책속을 들여다 보았답니다.


큰 회사 사장님인 아빠는 직원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아들 빅토르를 소개했어요.

손님들은 재미없는 회사얘기 가끔씩 빅토르를 칭찬을 했지요.

빅토르는 차라리 심부름이나 하는게 나았어요.

샐러드 위의 새우를 보자 지렁이가 떠올랐어요.

샐러드 위에 지렁이를 올린 빅토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우리 사회의 단면을 풍자한 듯한 책이에요.

아이들은 아직 풍자가 뭔지 몰라도 그져 재밌게 읽고 깔깔깔 거렸어요.

사실 전 읽으면서 괜한 지렁이 상상에 쭈뼛쭈뼛 ㅡㅡㅋㅋㅋ

전 이 책보니몇년전 한 광고가 생각났어요.

모두가 "예"라고 할때 "아니요",

"아니요"할때 "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뭐, 이런 광고...ㅎㅎ

사실 이렇게 용기 낼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싶기도 해서 기억이 오래남았던 광고였어요.

우리사회 조직의 서열..

소신껏 자기 주장을 낼 수 있는 사회가 아니기에..

책속 손님들은 사장인 아빠때문에 지렁이가 있는 샐러드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먹은거죠.

바보처럼 왜 지렁이를 먹냐고 울 큰 콩이는 말하더라구요.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고 빅토르의 장난을 통해 비꼰 작가의 상상이

책을 읽으면서  통쾌함까지 느낄 수 있었답니다.

오랜시간 뒷 여운을 남기게 해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유쾌 통쾌 상쾌한 잔혹(?)동화!!

꼭 한번 챙겨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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