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와 어부 새 개암 그림책 3
스테판 세네가 글.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개암나무/ 어부와 어부 새/ 개암그림책/ 자연


차분화 동양화를 보고 있는 듯한 표지가 눈에 띠는 책!

개암나무의 [어부와 어부 새]를 만났어요.

표지만 봐서 중국작가의 그림책인가 싶었는데 이책의 작가는 프랑스 출신의 스테판 세네가랍니다.

서양인이 동양화풍의 그림책을 내다니 조금 신기하네요.

아무래도 동양풍이다보니 동양적 사상이 담겨있지 않을 까 조심스레 짐작하며 아이와 함께 책장을 넘겼답니다.


 

 

아주 먼 옛날 어린 가마우지 한마리가 둥치를 틀려 중국바다에 왔어요.

이미 갈매기 무리가 옹기 종기 모여 살고 있어 가마우지를 받아 들이지 않았지요.

가마우지는 리강을 거슬러 올라갔어요.

작은 물고기를 먹으며 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가마우지는 어느날 너무 큰 물고기를 삼키다 목에 걸리고 마는데...

 

담담한 동양화풍의 그림에 그리 많지 않는 글밥이었지만

글쎄요? 역시나 말하지 않아도 그 안에 담긴 뜻을 곱씹으며 생각을 할 시간을 가질수 있었던거 같아요.

자신들과 다른 가마우지를 배척하는 갈매기 무리는 바로 우리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과 비슷하네요.

가마우지는 어부를 만나고 나서야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어부또한 자연의 힘을 빌어 더 나은 생활을 하게 되지요.

어부보다 더 물고기를 잘 잡는 가마우지..

그런 가마우지가 혹여 큰 물고기를 삼키다 잘못될까 고민을 하다 방법을 찾은 어부..

둘은 함께 더불어 사는 방법을 찾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연을 떠나 살 수 없는 우리..

그러기에 더 자연을 가꾸고 보호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더 들게 하네요.

잔잔한 이야기가 주는 큰 이야기...

[어부와 어부 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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