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가 쿵 하고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
제럴드 맥더멋 글,그림, 김중철 옮김 / 현북스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색채의 마술사 하면 떠오르는 사람? 아마 브라이언와일드 스미스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여기에 또 한사람의 작가를 추가하고 싶습니다.

바로 신화를 재해석해서 그림책으로 만든 독특한 색감과 그림의 작가 '제럴드 맥더멋'이랍니다.

그의 그림책을 본건 이집트 신화를 재해석한 [다시 살아난 오시리스]라는 책이었어요.

독특하면서 화려한 색감이 마치 한편의 추상화를 보는 듯했는데

그 후로 그리스 신화 이야기인 [석류세알의 비밀]에선 더욱더 그의 책에 빠져들게 되었답니다.

이번엔 현북스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번째 이야기로 만난 [바나나가 쿵하고]는

도착 전부터 큰 기대감이 있었어요.

받아본순간 역시나 색채의 마술사다라는 생각이 번뜩!!

하지만 이네 책표지 아래 글귀를 읽고 뭔가 먹먹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바로 이책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사실에 살짝 충격이....

작가와 현북스가 한국의 어린이를 위해 공동 기획해 전 세계 첫 출간된 작품이 마지막 유작이 되었다니..

그의 책에 푹 빠진 저와 아이들로서는 맘이 짠하더라구요.

마지막 그의 작품을 읽을 수 있다는 영광과 함께 다시는 새로운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책을 받고 한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했답니다.

며칠 책장속에 자리잡고 있던 책을 꺼내온건 저희 작은 아이였어요.

잠자리 들기전 읽을 책을 꺼내오는데 이책을 꺼내오더라구요.

목소리를 가담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었답니다.

처음엔 그림만 책장을 넘기며 보았어요.

푸른 토끼가 신기하던지 계속 "이 토끼 왜 파래?"라고 묻는 아이...

그래서 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몰랐네요.

 

 "숲이 무너지면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 할까?

엉뚱한 생각이 든 작은 토끼!!

바로 그때 바나나가 쿵 하고 땅에 떨어졌어요.

"숲이 무너진다, 숲이!"

토끼는 벌떡 일어나 소리치며 달리기 시작했어요.

그 모습을 본 여우가 따라 달리고 사슴, 소, 호랑이, 코끼리도 숲이 무너진다는 소리에 같이 뛰기 시작했어요.

동물들이 사자 옆을 지나갈때 사자가 왜 뛰는지 궁금해 물었어요.

"누가 그런 말을 했니?

동물들은 자기보다 먼저 뛰어간 동물들을 쳐다보면 말했는데...

 

한번은 들었을 법했던 이야기..

아마도 우화이기에 더 쉽게 다가온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우화는 삶의 지혜와 교훈이 담겨져 있어 어린 아이나 어른들 모두에게 읽기 좋은 이야기인것 같은데

제럴드 맥더멋의 화려한 색체의 그림과 함께 보니 쏙쏙 잘 기억할거 같네요.

토끼의 엉뚱한 상상이 많은 친구들에게 불안을 줬지만

사자의 지혜로 불안을 해결하고 엉뚱한 토끼를 질책하는 게 아니라 감싸면서 우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또한 가장 큰 교훈은 무슨일이 일어나면 침착하게 주위를 살펴보고 행동해야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답니다.

책을 읽고 별다른 독후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설 명절 만두를 빚으려 만든 만두피 반죽으로 아이들 만들기를 했었어요.

울 큰 아이 뭔가 만드더니 까르르 웃으면 보여줬답니다.

그건 바로 토끼얼굴!!!

엉뚱한 토끼가 또다른 생각을 하고 있겠지? 라며 혼잣말 하는 아이를 보니..

울 아이들도 토끼와 비슷한 엉뚱한 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제럴드 맥더멋의 사랑스런 그림을 볼수 있는 [바나나가 쿵하고] 꼭 만나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