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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괴물 ㅣ 읽기의 즐거움 9
카르망 마루아 지음, 안느 빌뇌브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재미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책한권을 만났답니다.
개암나무의 [예쁜괴물]이란 책이예요.
괴물이면 괴물이지.. 예쁜 괴물?
표지속 못생긴 괴물들 안에 한 소녀가 눈에 띠었답니다.
표지만으로도 내용이 무척 궁금해 얼른 책을 넘겼답니다.

이상한 별의 작은 섬에 사는 키가 크고 날씬해서 불행한 타라!!
이별 사람들은 몸집이 우람하고 공처럼 통통한데다 털이 많고 피부가 푸르스름하고 거친데다 붉은 반점이 있어
모두들 타라를 못생겼다 생각하지요.
다른 사람들처럼 되고 싶어 예뻐지고 싶은 병원의 쇼크박사를 찾는 타라!!
타라는 이상한 별에서 가장 예쁜 사람이 되기위해
아픔을 참고 돼지코로 수술하고 운동도 하지 않고 살도 찌우는데....
과연 타라는 가장 예쁜 사람이 되었을까요?
처음 읽으면서 황당함에 웃음이 나왔어요.
결코 예쁘지 않은 괴물이 되겠다는 타라가 어이없었지만..
하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도 각기 다른 미인의 기준이 있길 마련인데 이상한 별 사람들 입장에선
자신들과 다르게 생긴 타라가 결코 미인이 아니란걸 어쩜 당연한 이야기랍니다.
저같아도 타라와 같은 생각이 들것 같은데요,
다들 똑같은데 나만 다르다?
아마 내가 문제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것 같습니다.
이 책은 현재 우리의 사회상을 볼수 있는 것 같아요.
남과의 비교되는 우리 사회!!
다름과 틀림의 차이를 구별하지 않는 우리사회!!
성형이란 것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같아지고 싶은 타라를 통해
좀더 깊게 생각의 기회를 갖게 해주는것 같네요.
요즘 외모가꾸는데 관심많은 두 딸에게 알려주고 싶네요.
얼굴이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과 다르게 자신만의 개성도 아름답고 맘이 예쁜게
더 아름다운 거라고...
과연 이말의 뜻을 알아들을런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