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반찬 잘 차리는 책 - 대한민국 대표 밥반찬 201가지
이미옥 지음 / 성안당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요리 잘하는 여자가 아니다.

주부 9년차이지만 아직도 간맞추기 어렵고 반찬만들기도 서툴다.

늘 밥상머리 앞에서 남편과 아이들의 눈치를 살피는 주부..ㅜㅜ

신혼땐 자영업을 하는 남편을 위해 도시락을 싸기도 했었는데..

요리책을 보면서 반찬을 해가며 정성껏 싸준 후 맛있게 먹고 빈 도시락통을 내민

남편의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거기까지... 다시 직장에 나가고 아이들은 친정에 맞긴 후

나의 음식솜씨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다시 육아생활로 돌아왔으나 좀처럼 음식솜씨가 늘지 않았다.

남편은 아침을 거른 후 점심, 저녁까지 해결하고 왔고

아이들과 나는 대충 있는 반찬 한두가지, 아님 시켜먹거나 해서 이젠 제대로 된 반찬은 꼽을 수 있을 정도밖엔 되버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맨날 반찬걱정하는 나를 보며 남편은 대충 시켜먹자..ㅜㅜ

9년차인데.. 아직도 김치 못담그고 생선조림 못하는 나, 그리고 이런 엄마를 둔 아이들, 뭘해도 밍밍하다는 남편을 위해 나도 변하고 우리집 밥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친절한 책한권을 선택했다.

 

'밥반찬 잘 차리는 책'

오홋..  맛있고 잘만든 밥반찬 하나면 밥한그릇도 뚝딱인데...이게 웬떡!

201가지나 밥반찬의 레시피가 소개 되어 있으니 나같은 나이롱 주부에겐 안성맞춤이 아닌가?

또한 음식에 들어간 재료의 효능을 소개하고 있어 건강과 맛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듯하다.

 

 Part 01. 무침반찬

 Part 02. 조림반찬

 Part 03. 볶음반찬

 Part 04. 찜, 구이반찬

 Part 05. 부침, 튀김반찬

 Part 06. 김치, 저장반찬

 Part 07. 별미요리

 

 

 

이렇게 7가지 파트 속에 다양하고 맛난 반찬들이 소개되어있다.

그리고 음식 초보주부나 나같은 요리 꽝인 여자들에게 요리 전 알아두기코너를 통해 계량법, 양념들, 기본기, 재료보관하기, 건강하게 밥상 준비하는 법 등 꼭 필요하고 알아야할 것들 또한 상세히 소개되어 유용하다.

사실 이렇게 많은 반찬이 있나? 싶을 정도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재료로 여러가지 몸에 좋은 반찬들이

나의 눈을 사로잡는다.

누구나 첨부터 요리 잘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많은 반복과 시행 착오 끝에 자신만의 요리 비법이 생기듯이 나도 이책에 나오는 비법들을 연마한 후

새로 나만의 반찬으로 만들어 울 가족이 건강한 밥상머리에서 웃음꽃 피는 모습을 매일 보고 싶다.

'오늘 뭐해 먹을까?'하는 고민이 아니라 '오늘 뭐 해먹자'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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