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꿈은 개그맨

내 꿈은 개그맨 ㅣ 저학년 창작동화 읽을래
리오 랜드리 글.그림, 유정화 옮김 / 계림북스 / 2011년 11월

작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아이..

책읽기가 아직도 어려운 아이랍니다. 그래서 글밥이 많은 책보단 그림책 위주로 책을 보았더랬죠.

이제 2학년이 되는데..

 그래도 요즘 그림책보단 좀더 글밥이 많은 다음 단계의 초등저학년문고책들을 찾아서 읽게 하고 있답니다. 

겨울동안 몇권 찾아 읽고있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꿈을 찾아주는 동화책 '내 꿈은 개그맨'이랍니다.

이 책은 미국도서관협회 선정도서로 계림북스의 저학년 창작동화 읽을래시리즈 1단계 책중 한권이에요.

그림책을 떼고 본격적인 초등문고에 들어가기에 앞서 1, 2학년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이네요.

제롬이는 친구들을 재미나게 해 주고픈 꿈이 있어요.

그래서 개그맨이 되려 연습하고 또 연습을 하지요.

친구들을 불러 공연을 하려하지만

 무대만 올라가면 가슴이 쿵쾅쿵쾅 다리가 후들거려 한마디도 못해요.

너무나 창피해 무대에서 도망치고 눈에 보인 가게로 가 구석에서 개그대본을 보며

다시는 개그를 안한다 다짐하며 대본을 구겨 휙 던져버리고 훌쩍이다 잠이 들지요.

제롬이가 잠든 사이 가게안엔 친구들이 모여 든답니다.

제롬이에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큰 아이 책을 다 읽고 나더니 저에게 대뜸 넌센스 퀴즈를 내었답니다.

"엄마! 벌새는 왜 윙윙대는지 알아?"

"엉???"

"크크크.... 모르지? 왜 그러나면 말을 하지 못해서야!"

책 속에 나오는 제롬이의 개그를 저한테 써먹은거죠..ㅎㅎ

저희 아이도 소심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예요.

1학기 학부모 참관수업할때 선생님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겠다고 손드는데 몇몇아이는 안들더라구요.

그중 저희 아이도 있었답니다.

아이 말로는 떨리고 부끄럽다고..ㅡㅡ;

책 속 제롬이를 보니 저희 아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롬이는 개그맨은 아니지만 친구들을 재미있게 해주고픈 꿈을 이루는 다른 방법을 찾아냈어요.

저희 큰 아이의 꿈은 화가와 태권도 사범이 되는게 꿈인데요,

이 책을 읽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