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라임 어린이 문학 28
토마시 콘친스키 외 지음, 다니엘 슈파체크 그림, 김지애 옮김 / 라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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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어린이문학]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벌써 달력이 한장밖에 안남았네요.

어쩜 시간이 이리 후딱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넘 빨리 지나간 시간을 붙잡았음 하는 작은 소망이 있는건..ㅋㅋㅋ

내 아이 커가는 모습도 보기 좋지만 더불어 저도 늙어가는거란 생각에 말이죠.

하지만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모습이 이치에 맞기도 하겠지요.

뭐이리 심오하게 말하나 싶으시죠?

며칠전 읽은 동화책 하나가 작은 깨달음을 주어서...

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은 동화책 한권!

책을 읽으면 감동을 주는 책도 있고 깨달음을 주는 책이 있는데요,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었어요.

아이 동화답게 재미와 상상력도 넘치면서 말이죠.

어쩜 이가을 읽은 동화책 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재밌고 의미있게 읽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라임 어린이문학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함께 보시죠.



낡고 더럽고 엉망진창 세상을 만드는 시간나라의 요정들!

시간나라 초등학생 타이포는 어서 빨리 졸업해 전문요원이 되어 세상에 나가 일하고 싶어하죠.

어느날 인간세상에 나갔다 마거렛이라는 어린아이의 집에 가게되고 깜짝놀랄 사실을 알게되죠.

인간은 더럽고 낡은걸 좋아하는게 아닌 깨끗하고 새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충격을 먹은 타이포는 모든 걸 낡게 만드는 시간의 톱니바퀴를 없애버리기로 하는데...

과연 타이포는 성공할까요?

무수의 상을 수상한 작품답게 책장 넘기는 소리가 경쾌할 정도로 재미가 있는 동화에요.

눈길 사로잡는 일러스트와 중간중간 풍자와 유머러스한 보너스들이 재미와 흥미를 유발시켜 책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오래되고 낡은 물건들 그리고 곰팡이 생기고 섞는 음식들, 그리고 낡은 책들...

이 모든게 시간의 요정들이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는 사실...ㅋㅋ

상상을 하면 정말 흥미로운 생각에 웃음짓게 합니다.

어쩜 저희집에서도 요 시간나라 전문요원들이 열심히 일 잘해서 집안이 엉망진창일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하면

재밌으면서도 씁쓸해지게 하는..ㅋㅋㅋ 이건 어디까지나 집안일 해야하는 주부로서 말이죠.

울 아이 책상은 치워도 또 어질러지고 하던데... 아이가 책을 읽고 나서는 시간요정이 한짓이라고 웃으며 말하는거 있죠.ㅋㅋ

사람들이 깨끗하고 새것을 좋아하지만 그래서 시간을 멈춰버리면 아무것도 무의미하고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사실!!

시간의 흐름은 자연스럽고 그 안에서 사람도 물건들도 자연스럽게 늙어가는것이고 낡아진다는것도 삶의 의미를 되세겨 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오늘도 나를 위해 충분히 성실하게 시간을 쓰기 바라면서~~~

읽고나면 기분좋은 여운을 남기는 [시간나라에서 온 소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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