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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심장을 가진 로봇 ㅣ 라임 그림 동화 17
알베르토 피에루스 지음, 김지애 옮김 / 라임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라임 그림동화] 시계 심장을 가진 로봇

미세먼지가 요며칠 극성이니
주말 아이들과 나가지도 못하고..
이럴땐 책보는게 인지상정(?)이지요.^^
지금 딱 독서의 계절이니 아이들도 그 계절 만끽하기에도 좋고..ㅎㅎ
참, 의미있고 따뜻하게 찾아온 그림동화책
[시계 심장을 가진 로봇] 소개해 드릴게요.
부모님, 아이 함께 보면 더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걸 좋아하는 미누티 할아버지..
루카스는 미누티 할아버지의 정해둔 규칙때문에
시계, 시간표를 무척이나 싫어했어요.
다른집 아이들 처럼 신나게 놀고만 싶어한 루카스 앞에
어느날 거대한 로봇이 나타나는데..
로봇은 어딘가 모자라 보였어요.
자세히 보니 왼쪽 가슴에 구멍이 뚫려 있었어요.
로봇에게 차을 대접하기 위해 주전자를 내미니 로봇이 왼쪽 가슴의 구멍에 쑤셔넣었요.
뜨거운 주전자를 넣은 로봇을 마구 뛰고 그바람에 집은 엉망진창!!
화가난 할아버지는 루카스와 로봇을 쫓아내는데..
시간의 틀에 얽메여 하는 미누티 할아버지와
여유와 자신의 삶을 살고 싶은 루카스의 갈등을
로봇의 등장으로 찬찬히 풀어 가고 있답니다.
요즘을 사는 사람들은 바쁜 시간에 노예처럼 살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정해진 틀에 사는거 어쩜 당연해 보이는 우리의 삶에
한번더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한 그림동화가 아닌가 싶어요.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없이 살고 있는 저와
또 그런 삶에 아이를 동참시키게하는 저를 반성해봅니다.
심장이 없은 차가운 삶을 사는 로봇도
따뜻함을 갖기 위해 심장을 가지려 하는 것처럼~
우리도 삶의 여유와 따뜻함을 함께 누리고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럼 우선 시계를 보지 말아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