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 사용 설명서 - 맨땅에 헤딩하지 않는 교회 개척 노하우 동네 교회 이야기 시리즈 7
원지현 지음 / 세움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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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척 사용 설명서/세움북스, 원지현]
교회개척에 관심이 있고, 언젠가는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 기쁘게 목회할 날을 꿈꾸는 나에게 마치 선물을 주듯이 세움북스에서 귀한 도서를 제공해 주셨다. 교회개척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시중에 교회개척에 관한 왠만한 도서는 구입해서 읽어보았고 대부분의 책들이 교회 개척 스토리였다면 이 책은 완전히 다른 컨셉이다.그래서 한줄평을 먼저 해보면면 "교회 개척을 준비하고 있으신 분들의 필독서!"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부산 영도에서 "일상으로교회"를 개척하여 시무하시는 원지현 목사님은 개척에 대한 마음, 부르심 하나로 개척맴버도 없이 2018년도에 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사역을 감당하고 계신다.
목차를 보면 일반적인 교회개척 도서와는 다르다는 것을 한번에 알 수 있다. 이 책은 자신만의 개척 스토리가 아니라 교회개척을 위해 현실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과 준비 되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왜? 쓴 걸까?", "이런 자신만의 노하우를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니고, 멘땅에 헤딩하면서, 고생하면서, 여러가지 고난을 통해서 얻은 것인데, 이것을 왜? 책으로 써서 공개를 하시는 걸까?"
"나의 개척이 앞으로 개척을 시작하려는 분들의
길라잡이가 되고 개척의 길을 함께 가고 있는
동역자들의 힘과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
프롤로그 (P.10)
개척을 하려 하시는 분이나, 개척을 하신 분들을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고 동역자로 생각하시는 저자의 마음이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개척교회가 현실적으로 성도한사람이 아쉬운 곳이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모을까를 고민하실텐데 그래서 일부 개척교회 목회자는 근처에 교회가 생기면 시기하고 질투하는 모습을 보곤하지만, 원 목사님은 그런분은 아닌것 같았다. 교회를 세울때 나처럼 실수하지 마시라고, 잘 준비해서 개척을 하시라는 그 마음을 목차에서 부터 느낄 수 있어서 마음이 참 따뜻했다.
저자는 교회개척은 어느날 갑자기 그냥 뚝딱하고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분명한 방향성과 정체성을 담아내야 하고 그것을 교회의 이름에 담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상으로교회"는 일상속에 숨겨진 'ㅇ'의 은혜를 발견하는 것이다. 원 목사님은 교회의 이름를 정하는 것도 허투루 정하지 않았다. 바로 교회의 중심에 예수님을 놓고, 은혜를 사모하면서 교회의 어떠함의 끊임없는 고민과 기도를 통해 정해진 그야말로 보화의 이름이었던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교회 개척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교회개척에 실수를 줄이고 정말 본질적인 것에 에너지를 쏟기를 원하는 그 동역자의 심정으로 한글자 한글자 눌러담고 있다. 특별히 교회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행정적인 부분(사택을 교회이름으로 구하는 것, 차량 구입, 고유번호증 발급, 교회명의의 통장 발급 등)을 아주 자세히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목회만 할 줄 알았지, 행정은 전혀 모르는 목사님들에게 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장점이 아닌가 싶다. 교회개척을 하고 싶다면 이 책만 읽으라고 권면해드리고 싶을 정도로 다른 교회 개척의 도서와는 절대적인 차별된 무기를 가지고 있다.
교회 개척 스토리는 마지막 부분에 포함되어 있다. 비중이 그리 큰 것이 아니다. 이 또한 개척스토리로 사람들을 울리지 않겠다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져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개척 스토리 또한 그 속에서 좌충우돌 하며 경험한 노하우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이 책은 교회 개척의 "수학의 정석"이다. 개척을 꿈꾸고 있다면 필독서이다. 다른 책을 보는 것 보다 이 책 한권을 보는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목사들은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다. 목양은 사회와는 다른 영역이다. 그러므로 사회에서 돌아가는 행정절차나 처리들에 대하여 무지할 수 밖에 없다. 부목사때도 그 파트의 사역을 담당하지 않는한 절대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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