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과 부활주일에 함께 끼어 있는 때에 이 책을 펼치고 정독을 하였다. 요즘 예수님의 부활의 역사성을 부정하고 단지 환상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 것 같은데, 어찌 이런일이 있는가 싶은 생각도 들지만, 참 적절한 타이밍에 이 책을 대하면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채우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으니, 정말 은혜로다!
책 제목은 "우리가 성경을 오해했다."인데, 막상 읽어보면 '성경을 오해 했다,'기 보다는 '우리가 성경에 무지했다.'
로 책 제목을 지었어야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개인적으로 손재익 목사님을 좋아하는 독자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이분이 목사이지만, 보통 목사님과는 다른 지적인 탁월함이 있어서이다. 손목사님이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하셨으니 더 말할 나위 없다. 이분의 신학은 철저하게 개혁주의에 입각해 있다.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손재익목사님의 저서는 아무런 의심없이 읽고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런 저자가 있다는 것이 참 복이고, 이런 저자를 발굴했다는 것이 세움북스가 칭찬받아 마땅하다.
이 책은 성경을 구속사적 관점으로 보고 있다. 66권 전체의 설교집은 아니지만, 구속사적 관점이라는 컨셉과 주제로 아담에서 부터 그리스도까지 주요 인물, 사건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지식 전달이 목표이라기 보다는, 성경에 나타난 올바른 하나님, 예수그리스도를 알려주고 싶어하는 저자의 무언의 외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가 어떤 물체를 볼 때, 이 물체가 실존한다고 이야기 하려면 그 실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실존한다고 확신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실체를 알아야 하는데, 유한한 인간은 무한하신 하나님의 실체를 절대 알 수가 없다. 그렇기 떄문에 인간의 짧은 지식으로 하나님을 안다고 자랑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의 성품은 무엇인지, 왜? 하나님이 이 땅에 오셔야 했는지 등등,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궁금했던 모든 것의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전혀 딱딱하지 않다. 신학적 지식을 설명하는 책또한 아니다. 목차에서만 봐도 Story 1,2,3,4 이렇게 표현하고 있느니, 약간 네러티브 장르인듯 하면서고, 아닌 것 같은, 설교의 오묘한 신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