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의 7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 나온 뒤로 나는 이 시리즈를 늘 기대하고 언제 나올지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책이 나올 때 마다 구입하여 읽고 리뷰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는 설교자에게 정말 유용한 책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7번째 책도 글 그렇듯이 은혜가 흐른다. 사실 글을 읽고 감동을 받는 일이 정말 어려운데, 왜냐하면 글이 사람의 감정을 온전하게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저자가 200%의 감정을 담아 글을 썼다면, 읽는 독자들이 80% 정도라도 그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보면서 특별히 설교집을 읽으면서 은혜를 받는다? 감동을 받는다? 그렇다면 그 책은 검증이 끝났다고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세움북스의 "모두를 위한 시리즈"가 유용한 이유를 잠시 설명하면, 지금까지 나온(이 책을 포함하여) 7권의 모든 설교집이 목사의 지적 능력을 뽐내는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별히 이번 7번째 시리즈는 더더욱 그랬는데, 묵상이 넘친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지적인 탁월함만 있다면, 인사이트를 얻는 정도로만 그칠텐데, 이수환 목사님은 지적탁월함 뿐만 아니라, 묵상의 탁월함이 있다. 그래서 은혜와 감동을 받는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저자의 묵상과 적용이 너무 공감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공감되는 이유는 다른 이유가 없다. 목사가 늘 성도와 소통하여, 성도의 삶의 치열함을 늘 들여다 보기 때문일 것이다. 성도들과 늘 가까이 다가가는 것, 그 삶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분명히 사무엘하 설교가 시작되었다고 믿는다. 안그러면 이런 설교가 나올 수가 없다. 절대 없다.
이 책은 이수환 목사님의 사무엘서 설교집이다. 총 28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든 챕터를 정독하면서 내가 느낀것은 저자는 성경을 "구속사적 관점"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온통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 어떻게 구약본문을 설교하는데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이 되는 것인가? 이는 구약뿐 아니라, 신약과 신학의 통찰력까지 뛰어나야만 가능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이 되었던 챕터는 바로 다섯 번째 이다. 사무엘하 4장에 등장하는 '이스보셋'과 '바아나', '레갑'을 통해 인간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결국 하나님에 대한 전적 무지, 무능을 칼빈신학과 연결하여 "인간의 전적 타락"을 이야기 하면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존재의 완전한 변화! 결국,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맺고 있다. "그래! 이거지!" 하면서 무릎을 칠 수밖에 없었다. 진짜 정말 은혜를 충만하게 경험 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챕터에서 저자는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면서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설교를 하고 있다. 그 속에 탄탄한 합신의 보수적인 신학이 들어가 있다. 평양신학교로 부터 변질되지 않은 우리의 개혁주의 신학이 가미되어 설교를 더욱더 풍성이 만들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다. 저자의 설교집에는 '이 설교를 듣는 청중이 누구인가?' 그 대상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성도들이 이해할만한 쉬운 언어사용, 그들이 공감할만한 해석과 적용, 그야말로 설교집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것 투성이다(좋은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을 목사라면 누구나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성도들도 반드시 일어봐야하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설교집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고 진지하다. 해석이 쉽다. 적용이 누구나 공감할 만하다. 이런 설교집은 널리 널리 전파해야 한다. 이런 목사님을 발굴하여 이런 놀라운 설교집을 만드는 세움북스도 정말 칭찬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