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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부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 성도의 ‘서로 교통함’을 위한 소그룹 교리 학습서
황갑수 지음 / 세움북스 / 2022년 8월
평점 :
[함께 공부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세움북스 #황갑수지음 #기독교교리 #반드시_배워야_산다
요즘 교리에 대하여, 특별히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관련 된 책이 많이 나오는 상황을 환영한다. 교리는 요즘과 같이 기독교의 절대적 진리를 상대화 시켜버리는 현실속에서 반드시 정통교회 안에서 다루어져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나는 세움북스에서 최근에 발간 된 웨스트민스터 관련 도서를 주의 깊게 읽어 보았다. 얼마전에는 김태희 저자가 쓴 웨민 해설서도 꼼꼼히 읽어보았다. 웨민은 언제나 읽고 배우고 익히는 것이 너무 흥분이 된다. 오랜 역사 가운데서 기독교의 진리를 지키기 위한 신앙의 선배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묻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타이틀과 같이 컨셉 자체가 "함께 공부하는 WCF"이다.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정말 웨민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나온 책이다. 특별히 이 공부를 통해 '성도의 서로 교통함'을 이루고자 하는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 책의 8-9쪽을 보면 왜? 우리가 신앙고백서를 공부해야 하는지, 이것을 소그룹으로 공부하면 무엇이 좋은지에 대하여 너무 잘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 책을 공부하는데 정말 중요한 저자의 관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자기 주도적인 배움(P.9)."이다. 보통 우리는 WCF를 설교나 강의를 통하여 많이 배웠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약간은 주입성 교육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린 시절 주일학교 양육과정, 중.고등부 양육, 청년부 양육을 WCF 로 했는데, 그때도 대부분 강의형식의 진행, 문제 풀이 이런 부분에 집중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저자의 "자기 주도적인 배움"이 말을 보고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이건 무조건 주입해서 배워야 하는 건데'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저자는 또한 이 자기주도적인 배움을 교재의 특징과 사용법을 통해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하여 웨민을 공부하려고 하는 독자들은 반드시, 꼭!, 8쪽부터 14쪽 까지를 읽어보라고 강력하게 권면드리고 싶다. 그래야 이 책을 집필한 저자의 의도를 알고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웨민과 관련된 많은 도서를 보았지만, 이 책은 아주 간결하다. 다시 말해, 각각의 항과 장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별다른 해설없이 군더더기 없이 각장과 항을 기록해 놓았다는 것이다. 보통은 각 문항이 나오면 바로 이어서 짧은 해설을 기록해놓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게 없다. 아주 깔끔하고 간결하다. 이 부분이 장점이라고 생각되어 지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이 부분이 약점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짧은 해설이 있었다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그런데 마치 이 부분을 만회하고자 한 것 같이, 모든 각항목에 관주를 붙여 놓아 성경을 직접 찾아보고 관련 구절을 읽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점은 정말 좋은것 같다. 이게 '자기주도적인 배움'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또한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여느 책과 같이 소그룹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수록되어 있었다. 요즘에 나오는 책이 다 이런 것인가? 예전에 내가 웨민을 공부할 때와는 다르게, 공부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각자의 소감, 나눔까지도 할 수 있도록 질문이 참 예리하다. 이 부분을 보면서 "이거 장난 아닌데?, 이런 질문들을 만들어 낸 저자가 웨민의 고수이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단순한 학습을 뛰어넘어, 약400년전에 기록된 이 조항들이 우리의 신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적용이 되어야 하는지.... 이 부분을 아주 세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예리한 질문들이라 사실 깜짝 놀랐다. 새로운 공부방식의 교리책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중등부 이상의 학생이 배우면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특별히 내가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지, 이 책은 기본기가 안되어 있는 청년들이 교리로 기본을 탄탄하게 다지는 부분에서는 정말 탁월한 교재라고 생각이 든다. 거기다 소그룹 안에서 깊은 나눔까지 할 수 있으니 너무 좋을 것 같다. 솔직히 이런 책은 앞으로도 정말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 힘을 쓰는 세움북스... 정말 칭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