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꼭 알아야 할 107가지 핵심진리 - 교회와 가정에서 꼭 가르쳐야 할 쉬운 교리 요약
김태희 지음 / 세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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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꼭 알아야 할 107가지 핵심진리]
#세움북스 #저자는김태희 #교리 #소요리문답

나의 장로교 교단적 배경은 고신이다. 그리고 SFC(학생신앙운동) 출신이다. SFC의 강령은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는 전통적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 문답을 우리의 신조로한다. 우리는 개혁주의 신앙과 생활을 확립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됨을 우리의 목적으로 한다." 그래서 나는 주일학교 때 부터 예배가 끝난 뒤 공과공부 시간에 늘 웨스터민스터신앙고백서와 대요리문답, 소요리문답을 공부했다. 어렸을 때 부터 교리를 배우고 신앙고백을 외우고, 늘 공부했던 것이... 지금의 목사로서의 나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일학교때 교리교육은 정말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나는 저자의 책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해설[세움북스]"를 통해서 처음 접했다. 당시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믿음의 대상과, 무엇을 믿는지에 대하여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소유한 진리의 출처가 순교를 각오하면서 지켜냈던 수많은 믿음의 선조들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생각할때, 저절로 숙연해졌고, 마찬가지로 나 또한 한국교회의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다음 세대들에게 기독교의 진리를 잘 전수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이번에도 교리교육의 중요성을 외치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귀한 책 한권이 나왔다. 이것은 전작에 광범위함을 좁혀, 교리의 핵심 중에서도 핵심을 107가지로 요약하여,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것만큼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것을 귀한 교리문답 안에 담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두가지의 마음이 들었다.

첫번째는, 광범위한 교리를 핵심만 간추려 배워야 하는 시대가 된 것에 대한 개탄스러움이다. 과거에는 교회교육의 핵심이 교리교육이었을 정도로 교리교육은 매주 진행이 되어 비록 광범위 했지만 교리 전체를 배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나도 그러한 교리교육의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 학창시절 두꺼운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대요리문답, 소요리문답 전체를 다 공부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것을 쪼개어서 핵심만 간추려 배워야 할 정도로 교회가 교리 교육에 관심이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두번째는, 그럼에도 교리는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전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간추린 교리문답이지만, 이것마저도 모르고 넘어간다면 우리 신앙의 유산은 다음세대에게 물려주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출시는 너무나도 반갑고, 어릴때 배운 교리를 다시 점검하고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소요리문답의 내용을 좀 더 현대적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고 밝힌다. 그래서 그런지 내용이 쉽다. 교리가 모든 신학을 담고 있기 때문에 용어가 어렵고 너무 지루해서 정말 큰 마음을 먹고 오랜시간을 투자하고 헌신해야 하는 영역이지만, 이 책은 쉽게 교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저자의 끊임없는 고뇌가 있고, 모든 장에서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너무 감동이었다. 교리를 반드시 전달해야만한다는 마치 구약시대의 선지자처럼, 끊임없이 노력하고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해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교리를 읽고 가까이 할 수 있을까?의 마음이 전달되어 많은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핵심을 간추려 설명을 해놓았기에, 한 눈에 쏙 들어온다. 핵심적인 내용은 모두 박스 안에 집어 놓아서, 한번에 훅 들어오고 읽은 내용을 정리하여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교리문답을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생기는 궁금증과 연결하여, 교리를 통해 그 답을 찾아가려고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주일학교 부터 청장년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쉽게 읽을 수 있다고 해서 내용이 빈약하지 않다. 하지만 또한 자세하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읽기 전, 먼저 저자의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해설"이나. 소요리문답 전체를 다 읽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정말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거나, 교리의 핵심을 먼저 알기 원하는 분들은 이 책을 먼저 접해도 분명 유익할 것이다.

교리는 반드시 교육되어야 하고, 설교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따분하고 지루하다 해서 교리를 등한시 하고 성도들의 귀를 즐겁게하는 말씀을 전하게 된다면, 우리의 다음세대들의 믿음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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