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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한 사람의 작품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법정스님의 책은 15권쯤 가지고 있다. 그리고 편안함을 느끼고 뭔가 많은 욕심을 부리고 싶을 때는 가끔 한번씩 또 책을 펼쳐서 읽는다. 신간은 물론 열심히 중요목록으로 소장중이다.
이런 나의 태도가 '무소유'을 주장하는 법정스님의 사상과는 상당히 위반되지만....
스님의 글, 법문에는 간결하면서도 담백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미사어구, 수사를 배제한 가벼운 느낌의 편안함이 있다. 그러면서도 양심을 드러내어 느끼게하는 그 무엇이 있다.
책의 내용중에 있는'숫타니파타'의 [천한사람]을 적어본다.
천한사람이란
1. 얼마 안 되는 물건을 탐내어 사람을 죽이고 그 물건을 약탈하는 사람.
2. 증인으로 불려 나갔을 때 자신의 이익이나 남을 위해서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
3. 가진 재산이 넉넉하면서도 늙고 병든 부모를 섬기지 않는 사람.
4. 상대가 이익되는 일을 물었을 때, 불리하게 가르쳐 주거나 숨긴 일을 발설하는 사람.
5. 남의 집에 갔을 때는 융숭한 대접을 받았으면서 그 에서 손님으로 왔을 때 예의로써 보답하지 않는 사람.
6. 사실은 성자(깨달은 사람)도 아니면서 성자라고 자칭하는 사람, 그는 전 우주의 도독이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가장 천한 사람이다.
날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귀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그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귀한 사람도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