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4 (양장) - 제3부 개미혁명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세번째로 읽는다. 처음 [뇌]를 읽으면서 참 치밀하면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에서 소설이 된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었고 두번째로 [신]을 읽으면서는 작가의 상상력이란 과연 어디까지 일까하는 의구심을 갖었었다. 그리고 베르베르의 작품이기에 선택해서 읽은 [개미]에서 또 한번 작가의 상상력에 감동받았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물,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그들의 세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세계보다 더 진화되고 체계화되어 있다는 소설적인 논리앞에서 "이게 말장난이야 뭐야?"하면서 5권을 완독했다. 

인간의 입장에서건 개미의 입장에서건 중요한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땅, 즉 흙'에 대한 소유를 점유하려는 측이 잘못되었다는걸 이들은 주장하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미물들과  굳이 다툼을 할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인정하며 동등한 입장에서 이 지구를 공유하자는 주장을 하는 개미세계 옹호론자들은 개미의 세계를 [뇌]에서 처럼 컴퓨터를 통하여 소통하고 그들이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들은 도전심 강한 개미 103호를 대변자로 내세운다. 하지만 사람의 입장에서는 하쟎은 미물이 인간에 대한 도전을 한다고 생각한다. 

몇만년전 공룡들이 자기들보다 아주 작은 인간을 보면서도 인간이 개미를 보고 느끼는 감정을 가졌을까? 눈에 보이지도 않을 것 같은 '개미'라는 존재를 왠지 인정해야할것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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