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고의 날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정호승, 법륜, 박완서, 정운찬 외 지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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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나이까지 살면서 내 생애 최고의 날은 어떤 날일까?

아마도 없는것 같고 앞으로도 쭉 이렇게 없을 듯하고 그렇지만 나의 최고의 날은 내가 만들기 나름일 것 같다.

 

가령, 내가 원하는 직장에 취직한 날, 결혼한 날은 그다지 즐겁지 아니하였고...

우리 아이가 태어난 날, 그리고 아이가 엄마라고 부르던 날,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손을 반짝반짝하면서 어린이집에서 배운 노래를 입을 요물요물 해가면서 부르던 날(이때는 진짜 가슴이 벅찼던것 같다)

그리고 아픈 아이가 열이 떨어지면서 명랑한 미소를 지을 때 가슴이 벅차게 행복했던 기억들!!

그리고 내가 건강하게 살아가고 가족이 건강하게 살아가고 이제는 청소년이 된 우리 아이들이 엄마아빠에게 다정다감하던 날....

 

앞으로는 아이들에게 상처받는 날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동안 아이들로 인해 행복했던 기억들이 내 생애 가장 최고의 날들은 아니였을까 싶다. 그 기억을 가지고 또 남은 생을 미소지으며 살 수 있는 것이겠지.

이제는 배우자와 다정다감하게 살아갈 날이 또 최고의 생애이겠지만...

아이들 키울때처럼 엄청 치열하게 살지않아도 잘 살아지는 나날이 기대되고 또 건강을 위해 질병을 친구삼아 잘 조절해 나갈 때도 행복한 날들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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