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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조정래 작가의 소설은 장편이 많고 한번 읽기 시작하면 중독이 될것같은 예감이 들기도 하다.
그래서 장편은 애써 읽지 않으려고 했던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은 작가의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는 경제 민주화에 관한 내용이지만 아직도 돈이 중심이 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있다. 과연 누가 이 돈이라는 괴물앞에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것인가
정치가, 기업인, 학계, 공공조직 등이 한통속이 되어서 움직이는 돈의 흐름속에서는 누구도 자유롭지 못한 시대가 이 소설의 허민 교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돈! 돈! 돈!
필요 불가결하고 인간이 인간이게 만들고 세상에 대해서 자존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하는 이 돈이라는 놈은 어찌할 수 없는 최소한의 인간적인 행위를 하며 살 수있게 하는 것이라서 욕을 할 수도 없고 없으면 너무 많이 불편하고 슬프고 그렇다. 너무 많은 돈은 사람을 추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건 우리처럼 많은 것을 갖지 못하는 이솝우화속의 "여우와 신포도"의 이야기는 아닐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