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울림을 가진 사랑이라는 이름..

높고 푸른 사다리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0월

공지영 작가의 수도원 수사가 화자가 되어 사랑 즉 남여간의 사랑뿐 만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 아가페적인 사랑을 다룬 소설이다

이 소설의 모티브는 6.25때  흥남 부두에서 남으로 피난오려는 사람을 1000분의 1만큼 이라는 기적으로 그들을 하나님의 사랑 하나 의지하며 거제도로 데려왔다는 마리너스 수사님의 실화로적인 소설이다.

주인공인 요한 수사와 소희,  베네딕트 수도원의 푸른눈의 토마스 수사, 미카엘수사와 안젤로 수사의 수도자가 가져야 하는 태도, 기리고 종교와 신부들이 나아갈 사회적인 방향은 무엇인지도 보여주는 소설인것 같다.

사랑이라는 건 별볼일 없다가도 위대한 힘을 발휘하는 걸 보면 분명 사랑이라는 단어는 그저 맛보아서는 안되는 단어인듯 싶지만 일상이 일상으로 돌라오면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저 주위에 떠다니는 공기처럼 가볍고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없어서는 안되는 생명과 직결되는것...

가끔 이런 소설을 읽으면서 [사랑이라는 그것]을 구체화 시키고 이런게 사랑일거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즉 나의 감정에 흔들림을 주고 종교적인 신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