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 고미숙의 유쾌한 임꺽정 읽기
고미숙 지음 / 사계절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고미숙 박사가 벽초 홍명희가 쓴 10권짜리 임꺽정을 읽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듯 파헤친 작품으로 임꺽정에 대한 해석과 그들이 조선후기 사회의 진정한 자유인으로 살아간 여정을 따라가며 풀어놓은 책이다.

 

임꺽정을 비롯한 청산골패밀리는 현대인의 정규직이라는 직업이 없이 떠돌거나 도망자이거나 말썽꾸러기들의 집합체이며 그들사이에 싹트는 사랑과 우정, 의리 그리고 놀이를 통한 삶의 모습을 고전학자의 시각을 펼쳐보이는 것이다.

 

그들 마이너들의 삶이 그래도 팍팍하지 않은것은 그들을 우정으로 대해주고 감싸주는 이웃이 있고 가족이 있기 때문에 살아낼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현대는 너무 많은 개인주의 이기주의 들이 많은 법과 규범을 만들어 서로를 올가매고 강제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최우선으로 살아가는 이 사회가 진정으로 편한한 마음으로 배워야하는 진정한 자유는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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