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 - 개정판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 리수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소노 아야꼬는 현재 나이 만 82세이다.

 

아직도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삶을 관조할 줄 아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것 같다.

이 작품은 나이들면서 추하지 않게 늙어감을 지향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가족에게 사회에 짐이되지 않는 삶을 추구하는 작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 그리스 신화이야기로 인간의 생명을 결정하는 운명의 세 연신에 대해 기술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의 생명은 클로토(잣는 자), 라케시스(재는 자), 아트로포스(끊는 자)라는 운명의 여신 세 자매가 결정한다. 제우스가 한 사람의 생명이 지니고 있는 무게를 저울에 달아 자매에게 알려준다. 그러면 잣는 자(클로토)가 생명의 실을 자아 올리고, 재는 자(라케시스)가 그 길이를 측량하고, 끊는 자(아트로포스)가 실을 끊는다. 변덕스러운 제우스는 간혹 자기 마음에 드는 인간에게 조금 더 긴 생명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세 자매가 매일 묵묵히 인간의 생애를 잣고, 재고, 끊는다. 다만 인간은 그 길이를 알 수 없다고 한다.]

 

인간의 운명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신화적인 개념으로만 존재한다.

 

이러한 운명을 매일매일을 만년의 운명이 다한 것처럼 살자는 야그이다.

 

책 내용은 삶을 관조하는 나이가 아니여서 인지 좀 낯설기도 하다. 그리고 일본인 특유의 성격이 많이 내포되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