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와 책 -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
정혜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라디오 PD가 책을 읽고 책에서 느끼는 감정을 일상생활과 그리고 삶과 위안을 얻는 내용으로 엮었다. 책을 읽으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침대 위에 잔뜩 책을 쌓아놓고 등이 아프도록 머리 뒷퉁수가 아프도록 누워서 책을 보고 뒹글거리고 게으름을 피우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아가씨일때는 나도 그짓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누군가 누워서 빈둥거리는 꼴도 보기싫고 밥을 먹기 싫어도 딸린식구 밥 차려줘야 하고 빨래빨아줘야하고 같이 앉아서 대화 나누어줘야 한다. 실컷 책이나 본다고 해도 이제는 머리의 한계가 느껴져 읽은 책 내용을 모두 담지 못한다 ㅎㅎㅎㅎ

 

이게 나이듬의 서글픔인가 싶기도하고 책을 읽어도 머리속에 각인되지 않는 서글픔... 그래서 갈수록 책과는 멀어져 간다.

이 책은 내가 직접 읽지 않은 책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마법이 있다. 그리고 침대속에서 맛있게 책을 읽는 작가의 모습도 보인다. 또한 책에 대한 가이드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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