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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조금이라도 멈추면 삶이 멈추어버릴것같은 강박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일하고 만나고 잠자고 먹고 또 일하고 만나고 잠자고 먹고..요즈음 개그콘써트 김원효, 김대희 등이 하는 치매걸린 김대희 할아버지의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게 삶이라는게 돌고 돌고 도는 것이라는 뜻이리라.
스님들의 책을 읽다보면 어쩌면 말장난 같은 느낌들이 들어 아휴! 직장 다니며 말 안듣는 아이 키우며 시댁과의 관계에 친정과의 관계 등등 수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보지 않으면서 뭘 아시겠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아이를 낳아서 키워봐야 道닦는거지 하면서...하지만 혜민 스님의 글은 종교를 초월하여 자신이 교수라는 職을 가지고 살아가며 느낀 글들을 모아서 그런지 편안함이 느껴지는 느낌이였다.
화가나 때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한번 더 자신을 낮추라는 말이 왜 이렇게도 와 닿는지 ....잠시 멈추어보면 자신이 보이고 주위가 보이는 것을...그저 앞만보고 달려오는 내가 좀 힘겨워보이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