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망에 대하여

은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은교는 영화를 통해서 알게된 책이다.

작가는 밤에만 쓴 책이기에 밤에만 읽으라고 하지만 인간의 욕망이라는걸 정말 세밀한 느낌과 필체로 묘사한 것일 뿐 누구나 일상적인 일이 아닐까 싶다.

은교라는 귀엽고 앙증맞은 처녀에 대한 느낌을 그 어느 누구인들 자유롭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아무리 고고한 사람이라고 그런 상황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즉 도덕적인 면을 싹 뺀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이적요 선생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작가가 소설이라는 개연성있는 소설이라는 형식을 빈 작품에서 도덕을 뺀 자기독백적인 표현을 솔직하게 표현했다고 해서 도덕적인 해이를 논할 가치는 없는것 같다.

사람들에게 포장되어 보여지는 인간을 꼭 정상적인 도덕적인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누구나 일탈을 꿈꾸고 또 실행해보기도 하고 하면서 인간세상이 돌아간다고 생각된다. 다만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애써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이런 인간의 욕망이 도덕군자처럼 포장되어져 운신의 폭이 좁아진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