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진 1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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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씨 작품은 읽을때마다 애잔함이 묻어나는 심리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전개된다.

 

이 책은 1890년대 그리고 20세기의 시작과 일제강점기를 살아갈 이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리진은 궁중의 무용수이고 수방의 나인이였지만 프랑스 초대 대사의 연인으로 왕으로부터 [리진]이라는 이름을 하사받고 프랑스로 떠난 여인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소설적인 요소가 많이도 가미가 되었겠지만 그녀의 삶이 조선이라는 법도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항상 조선을 그리워하며 왕의 여자라는 의식이 저 깊은 마음의 바닥에 깔려있는 한은 누구의 여자도 되 수 없는게 궁중 여인들의 삶이기도 하다.

 

[덕혜옹주]라는 책을 읽을 때도 그랬고 [리진]을 읽으면서도 조선 여인의 강인함이라든가 영민함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도 남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그녀가 아무리 자유의 횃불이란 기치하의 프랑스 파리에 있더라도 마음은 조선여인이라는 걸 마음의 병, 몽유병을 조선의 방에서 치유하는 모습을 보면서 변하지 않는 조선여인의 모습을 보았다.

 

단숨에 읽어 내려간 이 책으로 인해 마음의 애잔함이 정신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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