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재처럼 풀꽃처럼 - 풀꽃과 눈 맞추며 주고받은 얘기들
이효재 지음 / 싱긋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효재씨의 책은 세권째 읽는다. 

항상 읽으면서 생각되는 것은 그녀의 손의 분주함 속에는 주위의 고요함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즉 아날로그적인 삶이 그녀의 모습이라고 해야 한다. 삶에 그리고 자신과 타인에게 들이는 정성이 그녀를 지탱하게하는 것이다. 

마당의 한켠마다에 심어 놓는 농산물, 화초, 나무, 식물들이 그저 자연의 일부처럼 살아가는 그녀와 똑 닮아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그녀를 한국의 리어링이라고 .... 

자연에 무한한 감탄을 보내며 살아가는 효재씨가 가꾸는 효재! 삶에 지친 이들이 스며들듯이 찾아드는 곳 효재! 서울이라는 복잡한 삶의 중심에 있는 효재! 가 보고 싶다.

부지런함이 체화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정원있는 집! 

그런 삶을 동경하다가 지난 여름에는 단독주택을 짓고 살 자리를 보러 다니다가 올 여름에 온 수해나는 것을 보고서 포기해 버렸다. 수해의 엄청난 피해앞에서 그저 아파트 사는게 참으로 편리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부지란함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집에 살아도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리적인 불편함을 감수할 자신이 없기도 했다. 전원생활은 정년퇴직 후 10~15년 정도의 기간이 가장 적당한 시기인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농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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