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동행
미치 앨봄 지음, 이수경 옮김 / 살림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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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쓴 미치앨봄의 작품이다. 그리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과 내용이 비슷하다. 대상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근이양증으로 매일 매일 조금씩 근육이 굳어가며 인간의 기능을 상실해 가는  모리와 매일 화요일마다 만나면서 죽음을 향해가는 대상과의 삶을 성찰하는 과정을 쓴 책이라면  '8년의 동행'은 죽음을 준비하는 유대교 사제 앨버트 루이스가 삶을 정리하는 모습을 그의 추도사를 쓰기 위해 만남을 가지는 것들을 기술해 놨고, 또한 사제인 헨리 코빙턴이  노숙자구제를 통해서 자신의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대화내용을 적은 글로 진실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것은 어느 누구이든지간에 죽음을 준비하듯이 살아간다면 과연 다툼이라는게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항상 알량한 자존심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며 경우에 어긋나는 일에는 싸움닭처럼 씩씩대는 내 모습을 보며 삶이라는게 뭔데.. 내가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항상 그 당시는 화가 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의 반성도 해 보지만 내 삶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면 할 수록 화가 나는 일이 많아지는 까닭은 또 왜일까... 

삶이라는걸 초연히 살아갈 수 있다면 삶이 재미는 있을까? 나를 표현하기 위해 말을 하고 대화를 나누고 싸움을 걸고 하면서 인생은 완성되는건 아닐까 싶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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