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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 Just Stories
박칼린 지음 / 달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언젠가 박칼린씨가 [책을 말한다]에 출연해서 그녀가 읽고 감동받은 책을 가지고 나와서 이야기한적이 있다. 할머니가 전수해주신 프랑스 요리책이였던 같은데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 책을 소개하면서 그녀의 가족, 일, 친구, 그리고 사랑...같은 테마대로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이 녹아있던 책이였던것도 같다.
그리고 남자의 자격을 통해서 2010년 10월을 뜨겁게 달군 멋진 사람으로 우리나라의 가을을 강타했다. 그녀의 열정, 실력, 사람에 대한 사랑...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전문가로서의 면모와 삶을 진지하고 즐기며 살아가는...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숨김없이 표현한 안과 밖이 같은사람으로 느껴지게 했다. 그리고 참! 멋있는 사람이다!하고 느끼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삶과 사람, 그리고 일을 추진하는 진지함과 열정은 나로하여금 삶을 그냥이 아닌 즐겁게 살아가라고 채찍질하는 편안함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국인 아버지와 아리랑을 잘 부르고 그네, 보리밭을 잘 부르는 동유럽 리투아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딸 셋 중 막내로 태어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젊은 시절을 음악공부를 하면서 자랐고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반에 들어서 뮤지컬이 시작되기도 전에 연극중에서 까먹기용 노래를 몇소절 넣어서 부른것이 계기가 되어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몸담게 된다. 그리고 뮤지컬 음악감독이라는 일을 하기까지 많은 음악적인 바탕이 형성된것도 같다. 구름투어, 어머니와의 여행, 자매들간의 여행 그리고 한풀선사와의 신비한 만남, 배우의 케스팅 등 원칙이 없는것 같으며서도 원칙을 지키며 살고 있는 그녀는 분명 아름다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