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일회 一期一會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一期一會란  평생(平生)에 단 한 번 만남. 또는, 그 일이 생애(生涯)에 단 한 번 뿐인 일임. 사람과의 만남 등(等)의 기회(機)를 소중(所重)히 함의 비유(比喩) 한다는 사전적 정의가 있다

세상의 모든 기회는 한 번 오고 그 한 번 한 번의 기회 모두가 소중한 것들이라는 스님의 법문은 오래동안 기억되는 말이다. 옛 말 '강물에 발을 두번 담글 수 없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즉 강물은 지속적으로 흐르기 때문에 몇번을 강물에 들어가도 똑같은 물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렇듯 강물과 흐르는 시간은 같은 개념이다. 어느 누구든 어떤 시간이든 똑같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날마다 새로워지고 날마다 다른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이제 스님은 건강도 많이 안좋아지신듯 하여 그 분의 좋은 글을 어제까지 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이 시대의 맑고 향기로운 모습을 보여주시는 선각자로 오래 우리곁에 머물며 조용한 호통을 쳐 주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스님이 2003년 5월부터 2009년 4월까지 하신 산사에서 혹은 강연장에서 하신 법문을 모은 법문집이다. 항상 조용히 우리를 일깨우시는 그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