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1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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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강산은 참 아름다운곳이 많다. 국도같은 호남고속도를 달리다 보면 어느 길로 들어가든지 잔잔하고 나지막한 오솔길이 나올것처럼 정감있는 그런 길들 말이다.

그런 아름다운 길이 이제는 문명이라는 이기앞에서 많이도 변해 버렸다. 그 옛날 친구들과 어깨동무하고 걷던 학교 등하교길이 이제는 콘크리트로 변해버렸고 반들반들해지게 걸어다니던 논둑길이 잡초만 무성하게 변해버려 이제는 추억도 잡초에 묻힌 길처럼 그렇게 변해 버렸다. 

하지만, 지금도 걷기 마니아들은 걸어서 행복한 아기자기한 길 들을 찾아 나선다.어쩌면 걸어서 이땅을 종주하는 것은 누구나 한번 쯤 꿈꾸어보는 로망은 아닐까 싶다.  

평소에 거의 반 평발이다 싶이한 나는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이 아프다. 20대에 무등산 종주를 11시간에 걸쳐 해 본것은 거의 객기에 가까운 도전이였고 그 이후는 6시간을 넘는 길은 걸어본 적이 없다. 항상 걷기를 도전하고 싶지만 겁이나서 못하는데, 이 책의 주인공 김남희씨는 참 여린마음같으면서도 씩씩하고....어리버리한 것 같으면서도 당찬 것 같고....도심에서 깍쟁이일것 같은데도 수더분한 모습으로 해남에서 통일 전망대까지 걷는 28일간의 여정이 참 예쁜모습인것같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놓은 '우리나라의 숨어있는 흙길 열곳을 찾아서'는 한곳한곳을 걸어보고싶은 욕구가 생긴다. 

"호조니~~" '당신이 아름다움 속에서 걷게 되기를'이라는 인디언 말은 참으로 마음에 평안을 주는 인사말인 같아 누군가에게라도 "호조니~"라고 인사하고 싶어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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