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6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어이없어서...... 

신의 이야기, 주인공들의 모험 등등 모든것들이 책속에 있었다는 황당한 결론... 

책 속의 모든 것들을 지켜보는 눈의 주인공이 나 자신이였다는 사실.... 

공상과학의 허무맹랑하게 진행되던 것들이 책속에서만 가능하고 책을 통해서 이런 경험들이 이루어지고 책을 통해서 우리 독자가 주인공도 되고 신도 된다는 내용이다. 

매체에서 '신'이라는 책을 홍보 할 때 '신은 서점에 있습니다'라는 맨트가 나와서 참 특이한 홍보전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끝까지 허무한 결론이라니.... 

환타지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정말 좋아하겠다ㅎㅎㅎㅎㅎ 

지난 번 아이와 둘이 오뭇하게 영화는 본다는 것이 '트랜스포머'를 보았다. 영화'트랜스포머'를 보면서 아이는 재미있어 죽겠다고 하는데 난 아이를 보며 "야!, 아이디어는 정말 좋은데...딱, 니 스타일이다! 근데 이게 재미있냐?"하면서 아이로 하여금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를 재미없다고 하는 엄마가 이상한거예요" 라며 아이와의 대화 단절을 가져 온 걸 생각하면 이런 책을 읽고도 '아!, 책에서만 가능한 정말 아이디어가 기발한 이야기 책이다'라고 해야하는데 난 잘 안된다... 

하지만 작가의 상상력이란 정말 행복한 듯하다..뭐든지 글로써 지어내고 즐거워하고 즐기고 있으니 말이다. 어차피 현실이 아니라면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도 식상하지 않아서 읽는 이로 하여금 돈 안들이고, 힘 안들이고,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들어 주는것 같아 책을 읽는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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