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르는
구희연.이은주 지음 / 거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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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1박2일 워크샵에 가서 잠자고 일어났는데 여성분들께서 화장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용하는 가지 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순서대로 바르고 있었다. 시간도 30분 이상을 바르고 두드리고 거울보고...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봤다. 그러면서 난 차라리 저렇게 화장할 시간에 잠이나 더 자야지 하며 다시 잠을 청한적이 있다. 

난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하루에 3가지 이상을 바르지 못하고 색조화장은 얼굴에 무엇엔가 한커풀 씌여있는 것같고 자꾸 얼굴을 만지고 싶어서 더더욱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에게  화장을 하지 않고 가꾸지 않으면 늙는다고  훈계를 한다. 나는 내심 불안하기도 하고 '난 타고난 피부야! 우리 엄마는 75년 평생을 화장 한번 안하고 땡볕에 일을 해도 얼굴이 구리빛인것을 제외하고는 검버섯도 없고 주름도 별로 없는걸...'  왜 나에게 늙는다고 가꾸라고 하는지... 화장품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구두쇠라는 둥.... 

10년전에 미국에 가서 미국 사람들을 보니 화장한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화장한 사람들이 없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화장을 하지 않으면 외계인 취급을 받는다. 그리고 나도 꽤나 외계인 취급을 당했었다. 하지만 이제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다. 화장하지 않고 운동으로 땀을 빼고 피부가 숨쉬도록 관리한 나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화장품에는 정말 많은 방부제, 유연제, 알콜류 등등.. 이 들어있다. 그보다 더한 것은 목욕용 바스나 목욕 후 바르는 로션, 보습제에도 장난 아닌 '독극물?'이 들어있는것이라고 말한다. 

아는 만큼 실천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화장품을 적게 사용해도 괜챦다는 자신감을 갖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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