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에서는 섣달 그믐날에는 우동을 먹으며 가족이나 친지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삿포르에 있는 '북해정'이란 우동가계에서 '마지막 손님이 다 가고 문을 닫으러 할 즈음 어린 남자아이 둘과 초라한 체크무늬 코트를 입은 엄마가 들어서며 우동 한그릇도 되느냐고 묻는다.주인은 당연히 된다하고 '우동 한 그릇!'을 주방을 향해 외친다. 슬쩍 그들의 모습을 본 마음씨 좋은 주인은 손님 몰래 우동 1인분 반을 삶아서 그들에게 내 놓는다. 어린 두 형제와 엄마는 우동을 맛있게 먹고 가계를 나가며 '잘 먹었습니다' 하면 주인은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진심으로 인사를 한다.  

그리고 다음해에도 다음해에도 엄마는 똑같은 체크무늬 코트를 입고 우동을 먹으러 온다 올때마다 3명이 와서 1인분 혹은 2인분을 시키고 주인은 그때마다 50%이상을 더 삶아서 푸짐하게 내어 놓는다. 그리고 그들은 거기서 우동을 먹으며 둘째 아이가 학교에서 쓴 작문이 북해도 대표로 전국 콩쿠르에 뽑혀 작문시간에 발표를 하는데 바쁜 엄마 대신 형이 거기에 참석했고 동생은 보이지 않는 배려를 하는 우동가계의 친절과 배려에 대해 감명을 받고 자기도 커서 우동가계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쓴 내용이였다. 그리고 그들은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다른곳으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우동가계는 섣달 그믐날에는 그들이 앉아서 먹던 자리를 예약석으로 남겨놓고 그들을 기다리다. 

10년 후 그들은 생애 가장 큰 사치를 계획하고  아주 멀리에서 그곳으로 우동을 먹으러 와서 우동 세그릇을 시킨다. 아이들은 자라서 큰아이는 의사가 되고 작은 아이는 우동가계를 운영하지는 않지만 은행원이 되어 다시 나타난다.   

삶의 어려움을 끝내고 어려운시절에 고마움으로 남은 그들을 찾아오는 감동 진한 이야기이다. 

여기서 촛점은 우동가계인 '북해정'의 두 부부에게 촛점이 맞추어진다. 그들의 손님을 향한 보이지 않는 배려심은 그곳을 다시 찾게 만들고 사람들 가슴에 평생 편안함과 행복을 주는 일이었다. 

난 이이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해서 자꾸 가까이에 두지만 아이들은 내용은 안다하면서 북해정 주인의 그 배려심은 이해하는지 모를겠다. 

이 책은 세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두번째 작품은  백혈병에 걸린 겐보오가 산타클로스를 만나 천국에 소풍가는 이야기와 

'마지막 손님'으로 이루어졌다 

마지막 손님 역시 과자가계 아가씨'게이꼬'의 손님, 사람을 향한 사랑을 담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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