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을 읽으며 언뜻 보면 15살 어린 남자와 36세의 나이든 여자의 사랑이야기로 보이기도 하고 엽기적인 내용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내용과는 다른 것들을 느꼈다.  

남자가 15살때 간염을 앓고 학교에도 가지못하고 요양을 하는 시점에서 그녀와 만난다. 그리고 그녀의 집에서 만나 책을 읽어주고, 사워를 하고, 사랑을 나누다가 가만히 누워있는 시간을 갖는다. 그렇게 사랑을 나누다가 그녀는 직장에서 운전직으로 옮기라는 제의를 받고는 사표를 던지고  홀연히 사라진다. 그리고 다음 만남은 어느 법정에서 다시 시작된다.

여자주인공 '한나'는 글을 모르는 여자이지만 책을 좋아한다. 그리고 독일 나치시대의 포로수용소에서 일하면서 교회에 수용된 포로들을 지키다가 불이 나서 두 모녀를 제외한 모든 포로들이 죽었고 그에 대한 전범으로  법정에 서는데 오래전에 말도없이 떠나버린 그녀를 법과학생으로서 그녀의 재판을 지켜보는 학생실습생으로 참여하게 된다. 

끝내는 서로 아는체 없이 그녀는 자신이 글을 읽고 쓸 줄 모른다는 걸 숨긴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종신형을 선고받게 된다. 그녀가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는 18년 중 10년동안을 책을 읽고 녹음한 테이프를 그녀에게 보내게 된다. 한나는 자신이 글을 읽을 줄 모른다는 사실을 숨겼지만 주인공 '꼬마'는 알게된다. 그녀와 함께 보내면서 책을 읽어주던것, 같이 여행을 하면서 여행계획과 진로를 알아가는 모든 과정을 남자꼬마에게 맡긴점, 여행을 하면서 잠시 나갔다 온다는 쪽지를 남겼음에도 쪽지는 사라진 채 그가 돌아왔을때 많은 화를 낸것들을 미루어 그녀가 문맹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끝내 그녀가 종신형을 선고받으면서까지고 지키고 싶어했던 자존심을 지켜준다.  

하지만 그녀는 복역중 그가 보내는 카세트 녹음테이프로 글을 읽히고 쓸 줄 알면서 보낸 짧은 글 들 속에서 감동을 받는다. 그녀가 죄로부터 사면되어 꼬마가 데리러 오기로 한 날 '한나'는 자살을 하여 생을 마감한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들의 사랑 장면에 아연해지기도 했고 14살 아들을 가진 엄마로는 과연 이 책을 읽어야할까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책을 읽었다. 영화가 성공적이였다는 것 말고는 과연 이런 영상을 어떻게 처리하였을까 하는궁금증은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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