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기적 - 마더 테레사의 삶과 믿음
T. T. 문다켈 지음, 황애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마더 테레사의 삶과 믿음을 통한 기적적인 이야기를 '소박한 기적'이란 제목으로 이야기를 풀어갔지만  이건 소박한 기적이 아니라 너무너무 대단한 기적인것이다

그것도 종교적인 신념이 다른 나라에서 이방인이 이룬 기적이라고는 볼 수 없을 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마음에 드는 신념을 따라 움직일 뿐이다

하지만 마더 테레사의 전기를 읽고는 마음의 동요랄까?

종교적인 끌림이랄까......

그러한 마음들을 줄 수 있는 모습이 대승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

삶을 살면서 혹은 이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자신을 위한 기도보다는 타인을 위한 기도가 사심이 없고 욕심이 없기 때문에 기적같은 일들을 보여주는 건 아닐까 싶다

마더 테레사는  마케도니아 스코플레에서 모태신앙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리고 영적인 절대자의 부르심을 받고 수녀가 된 후 인도의 콜카타로 건너가 '가난하면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 소외받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1997년 88세에 돌아가실 때까지 평생을 바쳐 일하며 살았다.

또한 이들을 체계적으로 돕고자 로마 교황청으로 부터 '사랑의 선교회'를 따로 인가받을 정도로 오로지 그들을 위한 봉사만을 위한 일을 행하였다.

따뜻한 미소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봉사의 열정, 평생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삶으로 전세계인의 가슴속에 사랑의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그러면서도 삶은 단순하고 고요하게, 가슴에는 요동치는 열정이....

사랑의 선교회 수녀들이 일을 추진하는 마음가짐을 설명한 내용을 적어보면 그들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이 한눈에 보이는 듯 하다....

"우리는 아침에 성당을 나서자마자 자기 자신을 우리 주님이 가지고 놀기에 좋은 공으로 바꿉니다. 그리하여 자신에게 맡겨진 다양한 일을 기쁜 마음과 명랑한 태도로 시작합니다. 공이 경기에 임하듯, 우리는 청소, 세탁, 요리 등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하느라 쉴 새 없이 왔다갔다 합니다"

또 그들은 자신들이 활동하는데 필요한 용기와 영감, 동기를 주는 '샘'인 기도를 아시시의 성프란체스카의 아름다운 기도를 온 마음을 다해 낭송한다 

주님

가난과 굶주림 속에서 살다 죽어가는 전 세계의 가난한

사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을 통하여 그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우리의 이해와 사랑을 통하여

그들에게 기쁨과 평화를 주소서.

주여,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마음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

항상 아프고 불편한 사람들을 대하고 하루에도 어르신들이 몇번씩 '사는게 지겹다, 죽지 못해 산다"등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일을 하면서 '아휴! 참 힘드네!' 하면서 그들이 그러는게 내가 더 속상해서 큰소리로 구박도 하고, 웃겨도 주고, 그저 참 안되었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좀더 따뜻하게 공감해주는 마음은 좀 덜 했었다..

이제는 좀 더 그들을 이해하고 따뜻한 미소로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이 지금 내가 자리한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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